지금으로부터 약 7개월 전에 인터넷  전화 myLG070을 2대에 가입했다. 물론 가입비, 기계대금은 6개월 사용 조건으로 전액 무료라고 했다. 그리고 거기다가 가입자간 통화는 무료이며 저렴한 국제전화 요금 등 그 많은 혜택으로 인하여 무턱대고 2대를 가입해서 잘 사용해 왔다.


그런데 지나고 나니 다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인터넷 전화의 많은 혜택들은 실제로 그 혜택에 적합한 분들이 사용하면 엄청난 혜액이 될 수 있으나 나에게는 그저 그런 겉보기에만 번지르르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로 내가 전화사용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강림하신 지름신에게 설득당하여 2대나 신청한 것이 실상이다 보니 한달 사용료가 거의 대부분 기본료 2000원에 부가세 200원 합쳐서 2200원밖에 나오지 않는다. 2대 합쳐서 4400원이다. 그러다가 가끔 문자나 전화 한통화를 하면 몇백원 추가되는 정도이니 통신회사에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다 해지하고 그냥 일반전화를 써야 겠다고 말이다. 결심이 서는 순간 바로 myLG070 고객센타로 전화를 했다. 070전화기로 114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 연결을 하니 바로 친절한 상담원이 전화를 반갑게 응대해 준다. 상담원에게 전화해지를 하겠다고 하니 수일내로 담당자가 전화를 해 주겠다고 하여 내 핸드폰 번호를 알려 주었다. 그랬더니 다음날 전화가 와서 담당자분이 왜 해지하는지 등등 몇가지 묻고서 해지해 주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나에게 070전화기를 회수해 가도 되겠냐고 묻는다.

그래서 물었다. "왜요?" 그랬더니 담당자가 "안쓰실거면 회수해 가려고요...", 너무도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뭐라고 더 하려다가 그냥 "어르신 문자 연습용으로 쓸겁니다."라고 해 버렸다.

마지막으로 담당자라는 분이 해지에 2~3일 소요되고 그 사이에 쓰신 부분은 다음달에 한번 더 요금 고지서가 나오면 그때 기존 납부 방법대로 요금이 인출된다고 하고서는 통화를 끝냈다.

다음날에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고객센타란다. 정말로 해지하는거냐 묻더니 인적사항 확인하고 기본료 없이 3게월만 더 써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이제 슬슬 짜증이 나서 일언지하에 필요 없다고 거절해 버렸다.

정말 사람들 너무한다. 가입할 때는 즉시 가입이 되면서 해지하려니까 몇일이 걸리고 사이사이 해지하지 말라고 회유까지 한다. 그리고 단말기나 회수해 가려고 잔꾀를 부리기도 하고 솔직히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요즘 인터넷 전화 많이들 쓰고 나도 통화의 필요성이 많아지면 또 가입할 생각인데, 그냥 해지를 확실하게 해 주고 쿨하게 다음에 가입할때 이용해 달라고 한마디 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하여 더 큰 것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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