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에 대한 결함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USB 접속부 화재 논란까지 가세를 하며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끝도 없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품질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가 없어서 못판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도 아이폰4의 품질에 대한 혹평과 아이폰4의 품질을 비웃는 글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이 아이폰4의 판매 수량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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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국내에서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그 유명한 다른 제품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소비자들이 아주 싸늘한 태도로 변해서 그 회사는 앞으로 향후 몇 년간 휴대폰을 만들지 못할 정도로 타격을 입을 것이며 기업 입장에서도 회사 전체가 발칵 뒤집혀서 사과도 하고 난리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iPhone 4 by Brian Wilkins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러나 애플은 절대로 그런 식으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신불량 문제가 불거졌을 때 오히려 처음에는 그런식으로 아이폰을 잡지 말라고 하면서 소비자의 손이 문제리고 했고 문제가 더 불거지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을 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이며 만족하지 못하면 환불을 해 주겠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이러한 애플의 태도는 그 유명한 AS 문제라든지 배터리 내장형 제품을 고수하는 것이라든지 하는 것을 고수함으로서 소비자의 의견 보다는 자신들이 정책을 중시여기며 전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인내하여야 한다는 논리에서 잘 알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잡스는 아마도 소비자의 심리를 잘 이용할 줄 아는 심리학자라는 생각이듭니다.

소비자의 스톡홀름 증후군을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은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입니다. 인질이 아니더라도 일부 매맞는 아내, 학대받는 아이들도 이와 비슷한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아마도 전 세계의 많은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애플에 동조되어 애플의 어떠한 행위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언플을 하며 애플의 하자를 들춰내고 갤럭시S를 띄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중에 아주 일부는 어느 정도 스톡홀름 증후군의 영향하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저도 그런 증상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일련의 행보는 소비자들에게 도를 넘은 오만함으로 비춰지기에 이르렀고 애플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스톡홀름 증후군의 영향도 점점 낮아지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삼성, 모토롤라, HTC등 안드로이드 진영이라고 하는 반 애플 군단의 영향도 한 몫 한 것이 사실입니다.

언제까지나 애플이 소비자를 무시하고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자신들의 정책을 고수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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