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정리겸 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서류를 정리하던 중에 10년이 훨씬 넘은 명함집을 발견했습니다.

뭔가 낯이 익어서 들춰 봤더니 제가 어린 시절에 이곳저곳 사람들을 만나면서 받아둔 명함을 모아 놓은 바로 그 명함집이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얼른 열어 보았더니 과거의 제 행적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젊었을 때라서 여기저기 활달하게 돌아다니며 꽤나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을 했었습니다.

당시 만났던 사람들 중에는 당시에는 물론 지금도 아주 높은 지위에 올라 있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분들도 많았고 지금은 무었을 할까 궁금할 정도로 세상에서 잊혀진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기업에 흡수되어 회사가 없어진 경우도 있고 아주 작은 회사가 발전해서 어느덧 중견 기업으로 성장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정말 10년이 넘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이 변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변한 것은 바로 저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의욕에 넘치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고 세월의 흔적에 찌들어 있는 모습밖에 남아있지 않은 모습을 보니 내가 세상을 변하게 하지 못하고 세상이 나를 찌들게 하도록 무책임하게 살아온 것이 못내 아쉬워집니다.

돌이켜 보면 사람이 산다는 것이 당시에는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다 좋은 추억이 되고 힘들수록 자랑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때 조금 힘들어도 더 힘들게 더 열심히 했을 것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 것은 아마 당시에 조금 더 힘들었더라면 지금 더 편한 내가 있을수 있었을 것이라는 후회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 또 10년이 지나면 내 명함도 누군가의 명함집에 꽂혀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이 될 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 때도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시던 사람인데, 역시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 되어있구나!"라고 생각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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