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모작, 은퇴후에 새로운 일을 하면서 다시 전성기때와 같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인생 2모작이라고 하면 60~70대 노인분들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성공을 거둠으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인생 이모작이 요즘은 40대에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the riceplanting season by JaeYong, BAE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요즘 직장에서의 분위기도 이와 다르지 않아 평균 연령이 자꾸만 낮아지고 있습니다.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기존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나 명예퇴직 등을 하고서도 어김없이 매년 신입사원을 충원하고 있어 이제 어디를 둘러 보아도 젊은 사람들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40대들은 직장에서 퇴출이 되고 어쩔 수 없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드는데 이것을 일컬어 인생 2모작이니 뭐니 말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이것은 인생 2모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모작이란 수확을 빨리 하고 나서 다시 한번 더 수확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견지에서 보면 40대 조기 퇴직은 절대로 이모작이 아닙니다. 수확은 커녕 직장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고 나와서 자영업의 대열로 뛰어드는 것이므로 엄밀히 보면 2모작은 물론이거니와 1모작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20여년을 직장에 몸담고 자신의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칭송받는 40대들이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 능력 등을 더 이상 발휘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묻어 둔채 퇴직을 하는 것은 바로 그 자체로 비극일 뿐입니다.

우리 직장인들이 제대로 1모작이라도 한번 온전히 할 수 있는 그런 여건과 풍토가 하루 속히 만들어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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