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 깨나 개조심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일부 어린이와 여자들 중에는 개를 너무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작은 강아지라고 하더라도 근처에만 오면 기겁을 하고 놀라며 무서워합니다. 

언젠가는 집 앞마당에서 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집에서 사육 중이던 개에 몰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무슨 용도로 사육하던 '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나의 애완견이 남에게는 맹수가 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가능성이 높지 않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고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엄연한 사실인 것입니다.

  <귀여운 강아지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맹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에서는 공원에 개를 끌고오지 말고 만일 개를 끌고 오더라도 꼭 목줄을 하고 올 것을 독려하고 있으나 이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 개를 너무 사랑하는 많은 분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그 사랑스러운 애완견이 남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맹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개에게 자유를 만끽하게 해 주고 싶어서 개를 마음껏 뛰어 놀도록 풀어 놓습니다.

더욱이 가관인 것은 주위의 어린 아이가 개가 무섭다고 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를 다시 묶거나 하지 않고 개는 그대로 방치한 채 무섭지 않은 개라고 하면서 오히려 아이를 이상한 아이 대하듯이 합니다. 

보고 있다가 너무나 화가 나서 뭐라고 할라치면 도리어 더 당당하게 큰소리를 치기도 합니다.

서울의 많은 공원이 언제부터인가 개판이 되었습니다. 

말인 즉, 사람이 쉬고 휴식을 하고 운동을 하여야 할 우리의 소중한 공간이 아침과 낮에는 개를 끌고와서 운동을 시키고 용변을 보는 개들의 휴식 공간으로 바뀌고, 밤에는 지금은 겨울이라 이런 풍경을 보기는 어렵지만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장소를 제공함으로서 이 또한 또 다른 X판을 방불케 하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렀지만, 결론은 자신에게는 아주 소중한 것이라 할 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면의 문제가 강아지 또는 개로 축소가 되어서 그렇지만 뱀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뱀을 아주 귀여운 놈이라고 주장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 풀어 놓는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본다면 결론은 아주 자명한 것입니다.

본인에게는 아주 귀여운 애완동물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아주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보일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개가 귀엽고 좋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사람이 개보다는 더욱 소중한 존재입니다. 

자신의 소중하고 귀여운 개를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실례가 되고 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것은 사람을 무시하고 개를 추앙하는 아주 비 인간적이고 사람인 스스로의 얼굴에 X칠을 하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X판으로 만드는 행동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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