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벤처 열풍에 이은 닷컴(dot com)열풍이 불었고 어느 누군가가 합병하는 액슨모빌사의 도메인을 선점했다는 신문기사가 나오기도 하고 bussiness.com이라는 도메인이 사상 최고가에 매매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면서 도메인은 비즈니스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이러한 도메인 열풍에 따라 개인의 도메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나온 것이 바로 개인도메인 pe.kr이다.

당시에 pe.kr을 최초 등록할 당시에는 선착순 등록을 원칙으로 하였기 때문에 너도나도 좋은 도메인을 선점하려고 컴퓨터 앞에서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며 등록을 시도함으로서 전산이 마비되고 해당 등록 웹사이트가 다운되는 등의 당시로서는 이상하리만큼 기이한이 나타났고 언론에서도 이를 대서특필하였으니 이 때 좋은 도메인을 선점한 사람은 일확천금을 얻은 것으로 인식이 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런 엄청난 도메인에 대한 관심때문에 당시에는 pe.kr 도메인에 대한 트래픽도 높았고 나름대로 국내에서 포화상태인 co.kr을 대체할 도메인으로 인식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인지 이러한 관심이 사라지면서 pe.kr은 우리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지게 되었다.

지금은 비록 개인이라고 할 지라도 개인도메인인 pe.kr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므로 기업용 도메인에 있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퀵돔이라고 일컬어지는 .kr 도메인이 등장하면서 그나마 pe.kr을 사용하던 일부 극소수의 개인 마저도 pe.kr 대신 .kr을 사용함으로서 pe.kr은 이제 거의 사멸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정확히 어제 12월 12일에 네이버 메일에 pe.kr을 2년간 무상으로 등록을 해 준다는 내용이 들어와 있었다.


네이버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선착순 50,000명에게 2년간 무료로 pe.kr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무료로 나만의 도메인을 가질 수 있는 데다가 긴 블로그나 미니홈피의 주소를 짧게 줄여서 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네이버도 네이버 블로그의 홍보를 위하여 좋고,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잊혀져 가는 pe.kr 도메인 홍보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이용자들도 무료로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훌륭한 이벤트인 것 같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이제는 공짜 도메인으로 전락한 pe.kr이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 예전의 인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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