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거리 흡연과 버스정류장에서의 흡연이 금지되고 위반시 과태료를 물리게 하는 방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흡연을 하게 되는 경우가 20~30%에 육박한다고 하니 비흡연자라 하더라도 실제로는 흡연자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국민의 흡연율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하여 담배에 각종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으로 담배 가격을 인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담배가격이 어느정도 수준이 되어야 국민들이 경제적인 부담감을 이유로 담배를 끊게 될 것인지, 우리나라의 한 갑당 2,500원 정도 하는 담배 가격은 적정한 것인지가 궁금해집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의 담배 가격은 아주 저렴한 수준입니다.

2,500원이면 왠만한 분식집의 라면 한그릇 값도 안되는 금액인데 이 금액은 흡연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감을 주기에는 턱 없이 낮은 금액입니다.

미국의 경우 뉴욕주의 담배값은 금년 7월 1일부로 평균 11달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담배 한 값에 13,500원이나 하는 금액으로 우리나라 담배 가격의 5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따라서 뉴요커들이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울 경우 1년에 담배값으로만 492만원정도, 약 500만원을 지출을 해야 합니다.

이 정도 되면 아무리 뉴욕이라고는 하지만 담배를 끊을 정도로 부담이 되는 금액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흡연을 부추기는 낮은 담배 가격을 뉴욕주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보다 더 적정한 수준으로 올려야 할 것입니다.

담배 가격에 국민건강 증진과 관련된 재원을 만들 수 있도록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여 비흡연자중 간접흡연 등의 피해를 입어 폐암에 걸리거나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담배값을 올리면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 뿐이므로 담배값을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서민들의 흡연을 배려할 이유는 없습니다.

담배값 더 올려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어린 청소년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워무는 일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병들게 하는 일입니다.

담배는 처음에는 친구처럼 다가와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 같지만 차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갑니다. 나의 건강을 빼앗고, 가족의 건강을 빼앗고, 심지어 나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아주 파렴치한 친구입니다. 스스로 절제할 능력이 없다면 외부의 힘을 빌어서라도 반드시 끊어야 할 지긋지긋한 친구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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