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이것 저것 잡다하게 글을 쓰고 관심분야가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여러 주제에 대하여 참견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슈가 된다 싶으면 하나도 빼 놓지 않고 블로그에 옮겨 보려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포스팅을 해 온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들여온 정성은 어마어마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시간과 열정만 낭비를 한 것이지 별로 남는 것이 없는 별 가치 없는 정보들만 양산을 하여 많은 독자들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 정보의 생산량은 과거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중에 "정말 쓸모있는 정보는 얼마나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과연 얼마나 될까?", "특히 블로거들이 생산해 내는 정보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 정보들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적어도 제 자신이 생산해내는 정보의 경우에는 많은 독자들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된다거나 유용하다거나 또는 호감을 느낀다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너는 일반.. by Foli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블로그 초기에는 제가 알고 있는 유용한 정보들과 나름 전문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도움을 드리고 소통하고 하는 것들에 대한 재미로 블로그도 재미있게 하고 좋은 글도 많이 쓰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돈벌이에 심취해서 돈벌이 관련 홍보에 치중하다보니 글의 수준도 많이 떨어지고 초기에 제 블로그를 방문하여 좋은 글을 남겨주시던 분들도 모두 발길을 끊어 버린 것 같습니다.

믈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본벌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과한 것은 부족하지만 못한 법", 돈 몇푼에 블로깅의 즐거움과 많은 이웃들에게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 의미없는 이슈성 포스팅으로 방문객들을 낚시질 하는 것은 단기간에 방문자 수가 많아지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분들은 아마도 다음에는 낚시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고 평생 제 블로그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블로그의 글도 사람의 인격과 같아서 영원히 오래오래 빛날 수 있는 글이 당장은 이목을 끌거나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쌓이고 쌓이면 아주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것을 늦게서야 깨닳았습니다.

우리 사회의 인간들도 알게 모르게 계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대충 사람을 보면 그 지위의 높낮이를 알 수 있습니다.

대기업 사장, 고위 공무원 등 또는 문화 예술을 포함한 각 방면에서 자신만의 업적을 이루고 존경받는 많은 분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블로그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아주 유용하고 좋은 정보를 생산하며 존경을 받는 블로그가 있고 그냥 그런 별로 효용가치가 없는 정보를 생산하여 독자들의 사간을 낭비시키는 속칭 "정보의 공해(pollution)"를 끊임없이 양산하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제 경우가 바로 후자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 평균 방문객 2,000명, 구글 애드센스, 기타 제휴마케팅을 통한 수익 등 어떻게 보면 만족스러울 것 같지만 실상은 몇푼 되지 않는 수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점점 불로그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제 블로그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대충 아무 생각없이 글이나 쓰고 되는 대로 살면 좋겠는데 이렇게 후회가 밀려 오는 것은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뭔가 크게 잘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는 보다 더 가치있고 유용한 정보를 양산해 내는 가치 블로거가 되도록 조금씩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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