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토익으로 유명한 해커스 어학원이 토익과 텝스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되었습니다.

 

해커스 어학원에서는 연구원들을 동원해 토익(TOEIC)과 텝스(TEPS) 시험문제를 유출한 후에 이 문제를 강의자료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불구속 기소된 이유는 저작권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입니다.

 

문제를 유출한 방법은 해커스토익 측의 연구원들을 토익과 텝스 시험에 응시하도록 하여 시험문제를 암기시킨 후 이 문제를 각 개인이 암기한 문제를 모으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문제는 교재로 만들어져 강의자료로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달 토익은 몇 점이나 .. by 정호씨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저는 해커스토익의 이런 행위를 무턱대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된 방식의 문제 유출은 해커스 뿐만이 아니고 국내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대형 토익 어학원에서 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해커스처럼 어학원에서 조직적으로 했느냐 아니면 토익강사가 자체적으로 조교들을 통하여 문제를 유출했느냐의 차이일 것입니다.

 

, 해커스토익은 출제경향을 분석해서 수험생들에게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문제는 국내에서 토익으로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벌어가는 ETS가 토익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토익에 대한 정확한 채점 기준도 공개하지 않고 다음 회차의 토익시험이 실시되기 전에는 이전 토익의 점수를 발표하지도 않습니다.

 

이번 해커스토익의 토익문제 유출은 해커스 어학원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돈을 그렇게 뜯어가고도 토익 기출 문제는 전혀 알려줄 수 없고 알아서도 안된다는 ETS의 잘못된 논리가 더 큰 문제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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