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서비스의 종료가 늦어짐에 따라 LTE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는 KT가 드디어 LTE용 갤럭시노트와 스마트폰 15만여대를 3세대(3G) 서비스와 요금으로 대방출하기로 했습니다.

3G 요금제로 가입이 가능한 LTE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 갤럭시 S2 HD LTE, 베가 LTE M 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는 한달 7만8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 82만8000원에 판매하고 갤럭시 S2 HD LTE는 72만9600원에 판매하며 베가 LTE M은 67만9200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애초에 KT에서 
LTE서비스를 월초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일방적으로 예상하고 15만여대의 LTE폰을 이미 구매해 놓은 것 때문입니다. 소비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하려던 KT의 계획이 법원의 가처분결정에 따라 무산되자 재고정리 차원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최신 LTE폰을 3G용으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관련 글 참조 
KT의 2G 서비스 종료 불발은 예견된 결과


Samsung Galaxy Note by suani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런데 사실 KT에서 LTE폰을 3G로 개통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원래 3G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LTE폰을 통신사에서 일방적으로 높은 요금제의 LTE서비스로만 가입이 되도록 막아 놓은 것을 이제 KT에서 풀어 놓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관련 글 참조 
3G만 이용했는데 4G 요금을 내라는 것은 이동통신사의 횡포!
갤럭시노트, 국내에는 3G가 아닌 4G LTE 버전으로 출시되는 이유?

그런데 이번에 KT에서 LTE폰에 대한 3G 이용 제한을 없애 버림에 따라 다른 이동통신사들은 비상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전국적으로 LTE망을 갖추지 못해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 곳이 많고 무제한 요금제도 없는 LTE 대신에 많은 소비자들이 KT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KT의 조치로 인해 통신사간에 오랜기간 지속되어 온 담합의 관행이 깨어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원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요금제에 똑같은 판매 정책으로 전형적인 담합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통신사간의 잘못된 관행이 없어져 
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요금제 원하는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조속히 도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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