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이 국회에서 부결이 됐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비공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에 대한 결과가 찬성 111표, 반대 134표, 기권 6표, 무효 8표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이런 투표 자체를 무기명으로 한 것 자체가 강용석 의원을 제명시킬 의지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민을 대표해서 국회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제 식구 감싸기 식의 태도로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보기 좋게 부결시킨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 국회의 수치로 길이 남을 일입니다.

사진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21117297@N00/3438408486


그리고 또 하나 개탄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아직도 출교 조치가 되고 있지 않은 성희롱 고대 의대생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 성희롱 3인방 들이 재판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고 있으며 심지어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소식에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나아가 학교측의 징계 수위도 도마위에 올랐는데 진작에 출교를 시켰어도 시원찮을 사건을 아직까지 징계수위조차 정하지 못하고 점차 출교가 아닌 퇴학으로 징계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는 말이 흘러 나오는 것을 보니 이 사건 또한 우리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의 무리한 제 식구 감싸기는 집단 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가 없고, 가해 학생측의 막강한 권력과 추후 소송 등의 가능성을 두려워 하는 고려대 학교 당국의 태도는 스스로 지성을 포기한 무책임한 자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이렇게 총체적으로 어그러졌는지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국회의원 탄핵이라도 하고 가해 의대생 출교 서명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워 일반 국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데 이런 일로 또 다시 국민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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