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현장판매 없이 인터넷 예약만 받는다고 해서 오늘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잠깐 다른 곳에 신경쓰느라고 조금 늦게 G마켓에 접속을 했더니 이미 다 동이 나버렸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심심찮게 야구를 보러 다녔는데 어떻게 된게 작년과 올해는 TV에만 의존할 수 밨에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게으른 탓도 있지만 예전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많이 없어진 것도 하나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야구라면 시족을 못쓰고 좋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뭐가 그리도 좋아서 만사 제쳐놓고 야구에 매달렸는지 지금 생각해도 저 자신조차 의아해 집니다.

하지만 무엇인가에 열중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젊다는 증거일 수도 있고 지금은 그렇게 열중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야구장 by _Gene_ 변경 금지


어쨋든 이제 몇일 있으면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데 단기전에서는 그래도 두산이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다만 하나 시즌 막판에 약간 침체되어 있는 듯한 두산의 분위기가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이고 통계의 경기 그리고 확률의 경기이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능가하는 것이 바로 분위기이기 때문에 얼마나 선수들이 화이팅을 하는지에 따라 단기전의 승패가 갈릴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견지에서 살펴본다면 단기전이기는 하지만 시즌 막판에 분위기가 좋았던 롯데가 더 유리해 보이기도 합니다.

야구장에서 목소리를 높여 스트레스도 풀고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지는 못하지만 올해는 조용히 집에서 TV를 보면서 조용히 야구 관람 자체를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두산과 롯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준플레이오프는 물론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가 우리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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