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너무 의기소침해 있지 마라!

 

누구나, 무엇이든, 언제나, 그러하겠지만 요즘 직장생활도 힘이 들고 짜증도 많이 난다.

강남 어딘가를 지나다가 우연히 근처에 개업한 선배가 생각나서 선배 사무실에 커피를 사 들고 잠시 들렀다.

 

선배를 만나서 커피를 같이 마시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날도 덥고 뭐 딱히 즐거운 일도 없어서 그냥 조용히 차분하게 이야기를 했고, 30분 정도 선배 사무실에 머무르다 나왔다.

 

며칠 뒤 그 선배에게서 문자가 왔다.

“힘 내라! 인생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그건 오직 신 만이 알 수 있다.”
“너무 의기소침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럴수록 당당하게 지내라!”
 

선배 사무실에 들렀을 때 별다른 말도 하지 않았는데, 내가 힘들어 하는 눈치를 챈 모양이다.

허긴 평소 잘 웃고, 항상 자신감이 차 있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의기소침해 있는지 내가 생각해도 조금 이상하긴 하다.

 

사무실에 잠깐 같이 있었는데도 그 선배는 평소와 다른 나의 모습을 느꼈던 것 같다.

 

갑자기 나를 응원해 주고 걱정해 주는 메시지를 받으니, 기운이 나고 한편으로 그 선배가 고마웠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

 

그러면서 부끄러웠다.

나는 평생을 나 하나만 생각하고, 내 욕심만 채우려 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살았는데, 잠시 만난 선배는 그저 조금 지쳐 보였을 뿐인 후배를 걱정해 주고 있었다.

남을 배려하기는 커녕 내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선배의 갑작스러운 메시지에 힘을 얻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문제는 사소한 문제일 뿐이다.

이렇게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삶이 힘들 아무런 이유가 없다.

 

선배의 조언대로 의기소침해 있지 않고 당당하게 생활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도 다른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려 한다.

 

한 여름 뙤약볕도 시간이 지나면 서늘한 바람과 함께 누그러지듯이 힘을 내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내 삶도 무르익어 결실을 맺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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