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만 돈 버는 공인중개사 시험, 정말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할 것!
얼마 전 제27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났습니다. 사상 최대 인원인 19만명이 응시한 시험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응시한다고 해서 중년의 고시라고 불리던 공인중개사 시험이 이제는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층까지 가세를 해서 국민고시가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닙니다. 하지만 각종 학원 알바들이 3개월 공부하고 합격했다는 등의 낭설로 주부, 직장인, 퇴직자, 취업준비생 등을 현혹하여 많은 사람들을 공인중개사 시험에 몰아 넣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나고 학원들은 발빠르게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에듀윌 공인중개사 합격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가지고 있지만 친한 직장 동료가 같이 설명회에 가자고 해서 같이 합격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미리 등록을 하고 일찍 오면 선착순으로 합격 방석도 주고 모든 참석자에게는 합격 플래너를 나눠준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서 저도 가 봤습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설명회에 이미 12시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선착순 선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저 또한 그 대열에 합류해 같이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일찍 오라고 문자로 독려까지 한 업체에서는 리허설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을 안시키고 그 많은 사람들을 그대로 세워뒀고 거의 1시가 다 되어서야 입장을 시켰습니다.
물론 일찍 가서 한 시간 이상이나 인파 속에서 서서 대기한 대가로 합격방석은 받았습니다.
그리고 참석자 모두에게 주는 합격 플래너와 노트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행사장에 들어가서 학원에서 준비한 설명을 잘 들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느낀점은 당일 행사장에 온 약 1,500여명의 사람 중 상당수가 공인중개사에 도전을 할 것이고, 그 중 합격한 사람들의 자격증은 장농에 잘 보관이 되거나 혹시라도 합격 후 개업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속에 조절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너도나도 한다고 만만해 보인다고 공부 시작했다가 학원만 좋은 일 시켜주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공인중개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나에게 정말 필요한 자격증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먼저 하신 후 공부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 미리 자격증을 취득해서 장농에 잘 보관하고 있는 경험자의 입장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지거래허가제] 토지거래허가제와 거주이전의 자유 (0) | 2020.10.30 |
---|---|
[수입차 리콜] BMW, FCA, 아우디, 재규어, 벤츠, 스즈키 결함시정(리콜) 실시[총 6개사 10,233대] (0) | 2020.10.29 |
부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트렌드 (0) | 2016.09.20 |
명절 스트레스, 시대에 따라 변하는 명절 스트레스의 의미 (0) | 2015.09.30 |
은퇴는 꿈도 꾸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나라 (0) | 2015.08.04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