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라면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주 가끔 우스갯소리로 개고기라면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았던 적은 있지만 실제로 개고기라면이 있다니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문제의 개고기라면은 중국 조산족들이 즐겨 먹는 라면으로 중국 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개당 가격은 2위안(360)입니다.

이 제품은 '
개고기 라면'이라고 한글로 포장지에 적혀 있으며 연변에서 생산돼 중국 각지로 팔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관련 기사 참조 : '개고기라면논란, 라면 만드는데 도살되는 개가 무려… 

 

파티 전 날엔 보신탕. by havaqquq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사진은 본 블로그 글과 관련 없음]

개고기라면 논란은 동물학대 이슈 때문입니다. 개고기 라면을 하루 3만개 생산할 경우 약 20여 마리의 개가 재료로 사용되는데, 개고기 라면 공장에 개고기를 공급하는 사육장에는 총 5000여 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고 하루 평균 300마리의 개를 도살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는 2010년 발표된 ')동물학대법'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 법에 의하면 개와 고양이를 식육할 경우 5000위안(90만원) 이하의 벌금과 15일 이하의 구류 처분을 받게 되고 도살 등 위반 사항이 엄중할 경우엔 최고 50만 위안(90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지게 됩니다.


뭐든지 다 먹는다고 알려진 중국에서 개고기라면이 반동물학대법에 따라 위법이 된다는 사실은 뭔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왜 하필 개와 고양이만 보호를 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개고기라면 논란, 음식이냐, 아니냐, 문화의 차이냐 아니냐 하는 기나긴 논쟁 속에 벌어진 하나의 논란으로 치부해 버릴 수 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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