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가 우여곡절끝에 한국시장에서도 출시가 됩니다. 몇일전에 예약판매가 시작되었고, 11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패드는 wifi 모델과 3G 모델이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통신사의 보조금을 받고 언제 어디서나 3G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3G 모델을 선호하고 있으며, 3G 모델의 경우 2기가 또는 4기가 요금제에 2년 약정을 하는 조건으로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년 4월이면 아이패드 신모델인 아이패드2가 출시가 된다는 것입니다. 

애플에서 정식으로 아이패드2의 출시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내년 2분기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다는 말이 끊임없이 계속되었고 급기야 20일(현지시간)에는 IT 전문 디지타임스에서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하여 아이패드 2에 들어갈 서키드 보드를 공급할 업체 3곳이 이미 선정되었고, 아이패드2는 내년 4월 정도에 출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시기적으로나 정황상으로나 아이패드2의 내년 4월설이 거의 기정사실화 된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아이패드2는 전면 카메라를 통한 화상통화가 가능한 제품이 될 것이 분명하고 이렇게 된다면 확실히 갤럭시탭에 대하여 우위를 점하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대다수 사람들은 이미 기존 아이패드에 2년 약정으로 묶여서 새로나온 아이패드2는 그림의 떡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Tab vs IPad by mirindas27 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과거 아이폰 3GS가 국내에 들어오고 나서 몇달이 지나지 않아 신제품이 출시되었고 이로 인하여 기존 3GS의 가격이 하락하고 기존 아이폰3GS 가입자들은 완전히 봉이 되어버린 그런 일련의 사건들과 동일한 일들이 내년 4월에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IT 강국 Korea가 무슨 이유로 글로벌 시장의 신제품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하고 유행이 한참이 지난 시점에 공급을 받게 되었고 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이 되고 있는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유행이 한참 지난 제품을 공급해도 예약가입 수일만에 몇만대씩 아주 우습게 판매가 되는 한국시장에 구태여 물량이 부족한 인기 상품을 공급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던 것일까요?

아니면 애플이 우리를 비중이 없는 아울렛 매장 정도로만 생각해서 재고정리나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무엇이건간에 소비자 입장에서 지금 아이패드 2년 약정 구입은 조금 신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다면 얼마전 아이폰4 출시와 맞물려 아이폰3GS 사용자가 겪은 고초를 그대로 아니 그보다 더 심하게 답습을 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AS를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우리를 홀대하는 애플의 행태에 대하여 이제는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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