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대결이 임박한 가운데 아직 제품이 시판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금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우선 갤럭시탭이 월55,000원 요금제로 2년 약정시에 30만원대에 공급한다는 소문이 돌자 아이패드는 4만원대 요금제에 3년 약정시에 무료로 제공이 된다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요금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요금제 부분에서 사전 기선제압용 눈치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형국입니다.

우선 갤럭시탭의 요금제를 예상해 보면 출고가격이 90만원대인 갤럭시탭은 2년 약정 조건으로 월4만원대 원 55,000원의 올인원 요금제를 사용하면 3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나름 복잡한 속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이 없고 논의가 진행중인 바, 갤럭시탭에 있는 음성통화 기능과 관련하여 SK텔레콤 측은 음성통화가 빠진 요금제도와 음성과 데이터 요금이 모두 포함된 요금 두가지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사정 때문에 갤럭시탭의 요금제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과 데이터 요금 등이 보조금과 맞물려 복잡하게 돌아갈 전망입니다.


DSCF3061 by VoIPman 비영리변경 금지


아이패드의 경우도 복잡하기는 매 한가지이나 사정은 갤럭시탭보다 조금 좋아 보입니다.

3년 약정에 4만원대 요금제로 가장 저렴한 사양의 아이패드를 무료로 공급하는 기본적인 방침은 정해 놓고 그 중에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ipad 아이패드 by 아우크소(Auxo.co.kr) 비영리변경 금지


다음으로 가장 큰 문제점이 SK텔레콤의 월 3000원짜리 'T데이터셰어링'이라는 OPMD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KT의 월 5000원짜리 '스마트쉐어링'이라는 서비스가 있으나 스마트폰 이외의 세컨드 디바이스의 경우 무제한이 아니라 주어진 사용량 만큼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음에 반하여 SK텔레콤은 이러한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스마트폰 무제한요금제(월 5만5000원 이상)를 사용하는 사람이 갤럭시탭으로 OPMD에 가입할 경우에는 월 3,000원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SK텔레콤의 망에는 엄청난 부하가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SKT가 이미 무제한으로 허용했던 요금제를 일방적으로 없애거나 축소할 경우 법적인 문제점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반발도 무시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SKT는 기존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의 갤럭시탭으로의 OPMD 가입시에는 보조금 지급을 제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초기 시장 주도권 쟁탈을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이 요금제를 더욱 복잡하고 비교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통위와 같은 감독관청이나 또는 제3의 다른 기관이 객관적으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요금제에 대하여 미리 비교 검토하여 공시함으로서 시장의 혼란을 줄이고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