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인사이트, 1음주 행동 및 태도 기획조사결과 ”

대한민국 국가대표 술은 소주


■ 음주자들  하면 소주, ‘소주하면 참이슬  떠올려

맥주하면 하이트, ‘막걸리하면 포천막걸리 많아

■ 대구/경북의 참소주와 제주도의 한라산이 지역민의 사랑 받아


 

우리나라 음주자들에게 하면 떠오르는 주종을 물어본 결과, 4명중 3명이 소주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1/5이 떠올린 맥주였으며 그 외의 주종은 미미했다. ‘소주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는 과반수가 참이슬을 지적했으며,  맥주로는 하이트,  막걸리는 포천막걸리의 연상률이 가장 높았다.

 

이 결과는 리서치 전문기관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가 지난 3,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다는 전국의 소비자 20,829명을 이메일을 통해 조사한 1차 음주 행동 및 태도 기획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하면 떠오르는 주종으로 4명중 3(73.7%)이 소주라고 답해 많은 음주자들에게 소주가 술의 대명사임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맥주(19.4%)가 많았고, 막걸리/동동주(2.6%), 와인(1.6%), 위스키(1.0%)등이 뒤를 이었으나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면 소주를 연상한 경우는 남성은 5명중 4명 이상(83.3%)이었으며, 여성의 경우도 5명중 3(59.8%)에 달했다. 소주는 성별, 연령에 따라 큰 차이가 없이 다수의 사랑을 받는 국민주라 할 만 하다. 


소주, 맥주, 막걸리 등 각 주종 별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물었다. 소주는 참이슬이 51.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처음처럼(11.6%), 진로(골드)(10.3%), C1(7.1%)이 따랐다. 참이슬은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연상률을 보여, 유일한 전국구 브랜드라 할만 했다.

 

  맥주는 하이트(49.6%)를 떠올리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카스(28.6%), OB(9.8%), 맥스(6.5%), 하이네켄(1.2%)의 순이었다. 하이트와 OB 연상률은 4~50대에서 높은 반면, 맥스와 카스는 2~30대에서 높았다. 세대교체 과정에서 OB의 쇠퇴를 성공적으로 커버해 온 카스가 하이트와 맥스의 협공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막걸리의 경우 포천막걸리가 32.2%로 가장 앞섰고, 그 뒤를 서울장수 생막걸리(24.7%), 국순당 생막걸리(17.2%), 생탁(16.2%)이 따랐다. 전반적으로 확장세에 있으나 아직 4~50대가 주축인 막걸리 시장은 과거 구전을 통해 알려진 지명(포천, 일동, 이동 등) 중심의 상품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식적인 브랜드간의 경쟁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를 선점하는 브랜드가 경쟁우위에 이르게 될 것이다.  

 

각 브랜드 연상률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태도를 알아본 다음, 음용행동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음용한 브랜드와 가장 최근에 마신 브랜드를 각 주종 별로 물었다. 그 결과 두 행동간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최근 음용한 브랜드를 기준으로 음용행태를 비교해 보았다.

 

소주는 참이슬(48.9%), 처음처럼(18.2%), C1소주(6.8%), 참소주(6.3%)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참이슬 Fresh와 참이슬이 부산/울산/경남과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또는 두번 째로 많이 음용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처럼은 서울(31.4%)과 인천/경기(26.9%) 및 강원(34.0%)에서 C1소주는 부산/울산/경남(38.5%)에서, 참소주는 대구/경북(59.0%)에서 크게 사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는 하이트(33.2%), 카스(28.9%), 맥스(11.2%), 카프리(3.9%), 하이네켄(2.8%)의 순서였으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4~50대에서는 하이트를, 2~30대에서는 카스를 가장 많이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의 경우 서울장수 생막걸리(27.9%), 국순당 생막걸리(24.8%), 포천막걸리(14.9%), 생탁(10.9%), 불로막걸리(3.2%)의 순서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떠올렸던 포천 막걸리보다 서울장수 생막걸리와 국순당 생막걸리를 최근에 가장 많이 마셔, 유통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두 회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는 지역별 할당제로 인해 자도주(각 지역을 대표하는 술)의 개념이 있는 유일한 주종이다. 응답자에게 거주지역의 대표소주로 생각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확인한 결과, 서울/인천/경기의 경우 참이슬, 부산/울산/경남은 C1소주, 대구/경북은 참소주, 대전/충청은 O2, 광주/전라는 잎새주, 강원은 처음처럼, 제주는 한라산이 자도주로 인식되고 있었다. 특히 대구/경북의 참소주(80.0%)와 제주의 한라산(한라산물 맑은소주 포함: 99.5%)은 그 지역 거주자의 80% 이상이 지역의 대표소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런 태도는 실제 음용으로도 이어지고 있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60.4%가 참소주를, 제주지역에서는 거의 전부(98.9%)가 한라산 또는 한라산물 맑은소주를 가장 자주 마시는 술이라고 답했다. 소주의 경우, 자도주라는 인식이 실제 애용으로 탄탄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참이슬(참이슬 Fresh 포함)의 경우,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60~70% 정도가

자도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타 지역에서는 2번째 또는 3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적인 대표소주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반면 전국 2위 브랜드 처음처럼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지만,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강원도(강릉)에서 과반수(54.6%)로부터 자도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 주인이 된 롯데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자도주로의 인식이 미미한 것(0.8%)으로 나타났다. 롯데주류로서는 지역주민 과반수(56.5%)로부터 자도주로 인정받고 있는 토박이 C1의 영역을 어느 정도 잠식하는가에 따라 인구수 측면에서 빈약한 지역기반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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