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전자의 부사장급 임원이 업무 부담으로 안좋은 일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관련기사 참조 삼성전자 부사장 "업무부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굴지의 기업으로 알아주는 회자이며, 성과급도 2조나 풀어(
삼성전자 보너스 창사이래 최대, 2조원 지급) 직원들에게 베푸는 명실공히 최고의 기업에서 그것도 부사장급의 임원이 업무에 부담이 있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우리 일반 직원들이나 회사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줄 알았는데, 최고의 기업에 남 부러울 것 없이 높으신 분도 부담감이라는 것이 있었다니, 하기사 남의 밑에서 월급 받으며 일하는 사람은 구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스트레스가 없을 수가 없다는 말이 세삼 감슴에 와 닿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돈을 많이 주는 직장보다는 월급은 조금 작더라도 자기 시간이 많고 스트레스가 없는 직장을 선호한다고 합니다.(관련 글 : 즐거운 직장은 고사하고 스트레스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career woman by JaeYo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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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 기성세대들은 외벌이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포함하여 부양할 가족이 많고 여기저기 돈 들어갈 투성이어서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만큼 힘이 들어도 무조건 돈 많이 주는 직장을 최고의 직장이라 여기고 묵묵히 가족을 위하여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세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극단적인 상황이 초래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끝도 없는 내리막을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로 내려오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것입니다.

밤을 세워 일을 하면서도 자식들 등록금, 부모님 용돈에 병원비, 그리고 내집마련 비용 등 등의 희망으로 뿌듯해 하며 묵묵히 일하고 나아가 회사가 발전하고 나라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벅찬 자부심까지 갖고 일만 하던 많은 분들은 이제 자신이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언제나 뚜렷한 대안이나 대책이 없는 넋두리 뿐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돈 많이 벌어서 우리를 포함한 우리 가족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지 수단에 불과한 회사의 일 자체가 그 목적을 넘어서 더욱 중요하게 여겨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회사에서 하루 정도 찍히더라도 정시에 집에 가서 가족과 저녁을 먹으려고 합니다. 나와 가족을 위해서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를 이유로 가족에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할순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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