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가 가진 현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가 상승과 금리 변동 같은 외부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면서 돈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단순히 현금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자산을 지키기 어렵기에, 다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앞으로의 재무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그 대안 중 하나로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ETF는 투자자 개인이 다양한 종목에 동시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 도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ETF를 이용한 투자 전략과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유망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장 변동성 시대, ETF의 중요성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정책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쿠폰 금리, 인플레이션, 기술 패권 등의 요인들이 혼재된 현재 상황에서 개별 종목에 몰두한 투자는 큰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반면,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이러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TF는 수많은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모집한 뒤, 특정 시장 지수나 산업군에 포함된 다양한 종목에 동시에 투자합니다. 따라서 단일 종목이 부진하더라도 전체적인 구성에서 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ETF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자산을 보호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ETF, VIS와 GRID
ETF 중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종목으로 꼽히는 VIS와 GRID를 살펴보겠습니다.
VIS는 Vanguard Industrials Index Fund로,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재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ETF입니다.
이 ETF는 제조업과 건설업 활성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산업재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트럼프 시절 제조업 부흥 정책과 최근의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습니다.
제조업과 관련된 원자재와 생산시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VIS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GRID는 Global X Funds Pave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로, 글로벌 주요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제조업 활성화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필요로 하는데,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강조되면서 GRID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ETF는 전 세계 인프라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VIS와 GRID는 지난 5년(2025년 4월 기준) 동안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여전히 핵심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을 노리는 안정적 ETF
단순히 성장형 ETF만 포함된 투자 포트폴리오는 주가 하락기에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안정성과 정기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배당형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배당형 ETF로는 PLUS 고배당주 ETF가 있습니다.
PLUS 고배당주 ETF는 한화자산운용에서 설계한 투자 상품으로, 월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배당수익률은 연평균 9.93%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주로 우리금융지주, 주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월 단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ETF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큰 안정감을 줍니다. 주가가 내려가는 시기에도 배당 수익이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격형 ETF와 수비형 ETF의 조화가 필요한 이유
투자 전략에서는 목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공격형 ETF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수비형 ETF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격형 ETF로는 AIQ와 SHLD가 주목받고 있으며, 수비형 ETF로는 USMV가 대표적입니다.
AIQ는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로,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핵심 경기 역할을 하고 있는 기술 섹터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텐센트, 알리바바, 삼성전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주가가 약 99.5% 상승해 단기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수익률은 0.15%로 낮아 배당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SHLD는 방위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산업체들이 주목받게 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상품입니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팰런티어, 노스롭그루먼, 록히드마틴 등이 있으며, 과거 5년간 주가는 약 102% 상승했습니다. 이 ETF 역시 배당수익률은 낮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비형 ETF로는 USMV가 매력적입니다. 헬스케어와 금융 섹터 중심의 미국 주식들로 구성된 이 ETF는 낮은 주가 변동성과 평균 1.6%의 배당률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3년간 배당 인상률이 연평균 12.6%에 달해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단순함 속에서 강력함 찾기, SPLG와 QQQM
만약 다양한 ETF를 선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선택으로 SPLG와 QQQM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SPLG는 S&P500을, QQQM은 나스닥100을 각각 추종하는 ETF로, 글로벌 우량주 각각 500개와 1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 두 ETF는 투자 성과 면에서는 거의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는 SPLG와 QQQM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에서 절세 효과를 누리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투자 관리가 가능합니다.
ETF 투자가 만들어갈 안정적인 미래
ETF는 복잡한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단순하고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을 꾀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도 꾸준히 투자한다면, 배당금과 주가 상승에서 다각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ETF를 선택해 나만의 재무 로드맵을 설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시작하는 ETF 투자가 안정된 노후와 재무적 자유를 보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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