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 보호와 건강을 위해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텀블러는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막을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있습니다.
세균 증식의 위험성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퍼듀 대학 보건인문과학대학의 칼 벤케 부교수는 "텀블러 내부를 손으로 문질렀을 때 미끄럽다고 느껴진다면 물병 재질이 아닌 세균이 축적된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연구 결과, 세균으로 가득 찬 텀블러 내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텀블러 내부는 물이나 음료를 오랜 시간 담아두는 경우가 많아 세균이 생기기 쉬운 환경입니다. 세균은 따뜻하고 습도 높은 환경에서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유, 단백질 셰이크, 당분이 많은 주스와 같은 음료를 마실 때는 세균 증식이 더욱 빠르게 진행됩니다.
물만 담아두었더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음료를 마시는 과정에서 입안의 세균과 침이 텀블러 속으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캐브리씨(19)가 텀블러에 물만 담아 마시면서 세척을 소홀히 했다가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 경험을 SNS에 공유해 주목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는 기관지염, 부비동염, 감기에 시달리다 텀블러 뚜껑에 가득 찬 곰팡이를 확인하고 나서야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텀블러를 깨끗하게 세척하자 증상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텀블러의 올바른 관리 방법
텀블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텀블러에 있는 음료는 가급적 빨리 마시고, 남은 음료는 바로 버립니다. 우유나 단백질 셰이크는 세균 증식의 원인이 되므로 더욱 신속히 세척해야 합니다.
둘째, 텀블러는 미지근한 물에 주방세제를 풀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세척합니다. 특히 뚜껑의 고무 패킹 부분은 세균과 곰팡이가 잘 생길 수 있어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셋째, 음료 찌든 때나 냄새가 남아 있을 경우, 텀블러에 따뜻한 물을 채운 후 베이킹 소다를 1스푼에서 2스푼 넣고 텀블러용 세척 솔로 닦습니다. 물때나 얼룩이 심하면 따뜻한 물에 구연산을 사용하여 세척하고, 베이킹 소다나 구연산이 없다면 식초 1스푼에서 2스푼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넷째, 고무 패킹이 있는 뚜껑은 베이킹 소다를 섞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둔 후 부드러운 솔로 문지르면 쉽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다만, 락스나 철 수세미는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척 후에는 완전히 건조한 뒤 보관합니다. 완전히 건조된 텀블러라도 고무 패킹이 있는 뚜껑은 닫지 않고 분리해 두는 것이 더욱 위생적입니다.
텀블러 사용은 환경 보호와 건강을 위해 좋은 선택이지만,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세척과 위생적인 보관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음료를 빨리 마시고, 우유나 단백질 셰이크를 담은 후에는 즉시 세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올바른 관리 방법을 통해 텀블러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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