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기업과 파킨슨의 법칙 (Parkinson's law)
파킨슨의 법칙이란 “조직 구성원의 수는 일의 유무나 사안의 경중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증가한다”는 법칙입니다.
영국의 행정학자 파킨슨은 부하 배증의 법칙과 업무 배증의 법칙을 통하여 파킨슨의 법칙을 설명했습니다.
부하 배증의 법칙이란 특정 공무원이 업무과부하를 느낄 때, 퇴직하거나 동료를 보충 받아 그 임무를 반분하여 수행하려 하지 않고, 대신 자신을 보조해 줄 부하를 보충 받기를 원한다는 법칙이며, 업무 배증의 법칙은 부하 배증의 법칙에 의해 부하가 배증되면서 과거 혼자 일하던 때와는 달리 지시, 보고, 승인, 감독 등의 파생적 업무가 생겨나 본질적인 업무의 증가 없이 업무량이 배증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파킨슨의 법칙은 업무량과 관계 없이 공무원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한 법칙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반 사기업에도 이런 현상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실제로 일반 기업체 특히 대기업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파킨슨의 법칙을 예로 들어 보면, 우선 말단 직원들은 조직 상부에 끊임 없이 신입사원 충원을 요청합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상관이 아닌 부하직원이 충원되기를 바랄 것이고, 팀장이나 임원 입장에서도 사람이 많을수록 업무가 편해지고 운신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계속 인원을 충원하고 조직을 키우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을 늘리다 보면 이제 하나 둘씩 쓸데 없는 업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과거에는 한 명의 직원이 처리하던 일을 이제는 하나의 팀이 맡아 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조직은 커지고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면 결국에는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구조조정을 해도 한번 방만해진 조직은 쉽게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구조조정은 사람 뿐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만들어낸 업무를 같이 줄여야 하는데,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사람은 줄이면서 대부분의 업무는 그대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일은 그대로 두고 사람만 줄이다 보니 조금만 형편이 좋아지면 또 다시 사람을 충원하고 조직을 늘리는 과오를 반복하고 결국에는 어지간한 구조조정으로도 위기가 극복되지 않는 상황에 다다르게 됩니다.
결국에 그 기업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경영자라면 그 기업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또는 아주 규모가 작은 Start up 기업일지라도 가장 경계해야 할 1순위가 바로 파킨슨의 법칙임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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