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 하면 행복해 질까요?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취업을 잘 하면 과연 행복해질까요? 공부를 잘 한다고 해서 취업을 잘 한다는 보장도 없고 대기업에 취업이 된다고 해서 과연 그것만 가지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저 성적과 경쟁의 노예로 한 평생 고생만 하면서 사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도 예전에는 공부만 잘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10년 전에는 성적만 좋으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대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고등학교 성적만 좋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없고, 일류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고 해도 다른 준비가 없이는 원하는 대기업에 취업하기 힘이 듭니다.

 

각종 봉사활동과 대외활동으로 채워진 생활기록부가 있어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마찬가지로 공인된 영어성적, 봉사활동 등을 비롯한 온갖 스펙 그리고 각 회사별로 치르는 각종 시험에 통과해야만 원하는 기업에 취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행복이 보장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취업을 해서 야근에 특근에 몸은 몸대로 상하고 직위가 올라갈수록 구조조정의 압박에 시달리다 끝내 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조기에 퇴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경쟁을 유발하는 획일적인 교육에 절대다수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경쟁, 개성은 없고 집단 속에서의 경쟁을 통해 서로를 밟고 일어서야만 생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우리 아이들을 몰아 넣고 끝없이 채찍질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요? 획일적인 교육, 획일적인 취업이 아닌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물론 중고등학교나 대학 교육은 자신의 적성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교육과 획일적인 진로 그리고 모두가 막연하게 원하는 직장은 경쟁만 과열시킬 뿐 절대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면 이제 더 이상의 의미 없는 경쟁은 그만 두고 진정으로 아이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것에 매진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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