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자동차 수리비 왕창 깨지고도 행복해한 사연
얼마 전부터 자동차 주행시에 바퀴 부분에서 쇠가 갈리는 듯한 끽끽 소리가 났습니다.
언제 한번 정비소에 가 봐야지 하면서도 귀찮기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소리가 너무 심해져서 어쩔 수 없이 자동차 정비소에 갔습니다.
차체를 들어 올리고 확인해 본 결과 앞바퀴 라이닝과 드럼이 거의 다 닳았고 뒷바퀴 부분의 브레이크 관련 부품도 완전히 굳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관리의 가장 기본인 엔진오일도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동차를 그냥 타고 다녔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수리를 해 달라고 했는데 수리비가 4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지금 차 값이 100만원이 넘을까 말까 하는데 수리비만 40만원이라니… … 이걸 고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됐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있는 차를 그냥 탈 수도 없고 더욱이 새 차를 살 형편도 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수리를 했습니다.
수리를 하고 나서 운전을 해 돌아오는 길에 수리비가 많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호대기 중 바로 옆에 비싼 BMW 승용차가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제 차 옆에 BMW를 보는 순간 갑자기 행복해 졌습니다.
그 이유는 내 차는 문제가 생겨도 40만원만 들이면 수리가 가능한데 저 BMW는 문제가 생기면 400만원이 들어도 수리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내 차가 BMW보다 저렴한 만큼, 수리비도 적게 드는 차일 뿐더러 문제가 생겨도 상대적으로 적은 수리비로 쉽게 수리가 가능하니 나는 저 사람에 비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이 별게 있겠습니까?
그저 내가 만족하고 내가 기쁘면 그게 행복인 것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 나름이라더니 차가 고장나서 수리비가 많이 들어도 생각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기분이 좋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나니 세상사는 것 까지도 즐거워 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싸고 오래된 차를 타서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생각을 바꿔서 행복한 사람이 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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