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OS를 탑재하고 10초 이내에 부팅되는 노트북이 국내에 출시됩니다. 삼성센스 크롬북 시리즈5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에도 출시가 되는 것인데 문제는 가격이 지나치게 고가라는 점입니다.

일반 넷북처럼 윈도우를 설치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구입할 필요가 없는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노트북 임에도 불구하고 와이파이 모델의 출고가가 63만9000원으로 책정이 되어 고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인터넷에 접속이 되어 있어야만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깡통 노트북 치고는 너무 비싼 가격인 셈입니다. 

아무리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고 IT 환경이 좋다고 해도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깡통에 불과한 기계를 일반 저가 넷북의 2~3배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크롬북만의 장점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10초이내에 부팅이 되는 빠른 부팅 속도, 클라우드 기반의 일관된 사용자 경험과 약29,000개에 달하는 풍부하고 편리한 웹 앱 등은 다른 노트북들이 따라올 수 없는 크롬북만의 장점입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향상된다는 점과 웹에서 작업한 내용 또한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이 되어 데이터 유실 등의 위험이 없으며 어느 PC에서나 하나의 계정으로 접속하여 같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너무도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그러나 윈도우 환경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와 무수히 많은 ActiveX 등 익스플로어 에서만 최적화 된 국내 웹 생태계 그리고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작업이 가능하다는 크롬북의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은 크롬북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게 만드는 큰 요소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3G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국내에도 출시된다면 좋겠지만 데이터 과부하를 걱정하는 국내 통신사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하여 출시가 쉽지많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과거에 가입한 무제한 데이터쉐어링 유심칩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해외에서 3G가 가능한 크롬북을 구입하셔서 들여오셔도 좋을 것입니다.

무제한 데이터쉐어링 유심칩 관련 글 참조
OPMD 서비스로 무제한 데이터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겠지만 새로운 서비스에 열광하는 몇몇 얼리어답터를 제외하고는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노트북으로 크롬북을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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