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전파인증 완료,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국내 출시 절차

아이폰4의 전파인증이 완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애플이 2010년 7월 29일에 방통위의 전파연구소에 아이폰 32G 제품에 대한 전자파적합 및 형식등록 신청을 한 것에 대한 인증이 완료된 것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폰4의 전파 인증이 완료 되었지만 국내 출시가 바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국내 출시를 위하여 거쳐야 할 것들이 아직 더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일전에 8월 27일이 공식 출시일 이라는 발표가 있기는 했지만 이러한 발표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아이폰4, 8월27일 공식 출시, 이번에는 사실일까?)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아이폰 뒷면에 방통위 형식승인 인증 마크를 각인을 시켜야 하고 아이폰에 관련 데이터를 탑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통관 절차를 거치는 기간도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iPhone 4 and the iPad by motionblur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KT와 애플간의 아이폰4 출시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어야 합니다.

전파인증은 단지 아이폰4의 도입을 위한 여건이 마련된 것일 뿐이며 이러한 전파인증만을 가지고 국내 출시일자를 예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상의 절차들을 고려해 보면 아이폰4가 소비자들의 손에 입수되는 시점은 빨라야 9월 말 정도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단말기 라인업의 부재로 SKT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는 KT로서는 아이폰4의 도입이 늦어질 수록 커다란 무형의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일각에서는 KT에서 갤럭시K를 먼저 출시한 후에 아이폰4를 출시하기로 한 모종의 합의에 따라 아이폰4의 출시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설도 제기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미 갤럭시S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액정도 축소되고 슈퍼 아몰레드에서 그냥 아몰레드로 사양이 낮아진 갤럭시K로 갤럭시S를 견제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갤럭시K도 스펙 다운, 생색내기 들러리폰 되나?)

아이폰4가 조속히 국내에 도입되어 갤럭시S와 아이폰4에 대한 냉정한 시장의 평가가 내려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나저나 아이패드는 아직까지 전파인증도 안되고 있으니 국내에 도입될 날이 요원한 것 같습니다. 정말 KT에서 거부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아이폰4, 아이패드 도입 지연, KT에서 거부해서 발생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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