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창밖으로 스쳐가는 비, 그렇게 스쳐 가는 인생
오늘 하루 종일 창 밖으로 비가 스쳐 지나갑니다 내 인생의 하루도 오늘 내리는 비와 같이 스쳐 지나 갑니다. 올해의 여름도 마찬가지로 비에 쓸려 내려가면서 가을을 재촉합니다. 비단 씻겨 가는 것이 비와 나의 하루와 여름 뿐이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이런 것들이 나의 전부인 것 같아 마음이 우울해 집니다. 이제 내일의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내 인생의 또 다른 하루, 그리고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 유리창에 붙어 있겠지요... 언젠가 내릴 겨울 비에 씻겨 내려가기 전까지 말입니다.
2009. 9.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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