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과자 파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중국산 한약재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이산화황이 허용기준치의 최대 8~9배 이상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고 전량 폐기된 사실이 드러났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 한약재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한약재는 최근 3년간(‘06~’08.6) 총 322건이며, 폐기량만도 무려 871,196.4kg에 이른다.


〈중국산 수입 한약재 부적합 현황>

구분

2006

2007

2008.6

합 계

부적합 건수

206건

39건

77건

322건

부적합 폐기량

516,847.4㎏

115,188㎏

239,161㎏

871,196.4㎏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청, 2008.9


  부적합 사유를 보면, 납과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의 허용 기준치 초과로 인한 사례가 9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잔류 이산화황의 기준초과 74건, 회분시험 부적합 31건, 건조감량 부적합 30건 순이다.


〈중국산 수입 한약재 부적합 주요 사유(중복포함)>

구분

중금속

이산화황

회분시험

건조감량

부적합 건수

95건

39건

31건

30건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청, 2008.9


  특히, 올해 6월에 수입한 ‘통초’의 경우 카드뮴 기준치인 0.3ppm 보다 무려 9배나 되는 2.7ppm이 검출되었고, 5월에 수입한 ‘갈근’의 경우에도 이산화황 기준치인 30ppm보다 8배가 넘는 247ppm이 검출되기도 했다.


  다양한 한약재가 매년 수입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한약재 중 최근 3년간 부적합 건수가 가장 많은 한약재는 ‘산약(마)’과 ‘녹용’으로 부적합 건수는 각각 30건, 18건이다. 산약(마)의 경우 대부분 회분시험에서, 녹용은 건조감량에서 부적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산 한약재의 수입규모는 연간 19,650 ton으로 전체 수입물량(25,046.6 ton)의 대부분(78.5%)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불량 한약재로 인해 국민건강이 위협받지 못하도록 당국의 철저한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2007년 한약재 국가별 수입 현황>

구분

중국

베트남

북한

미얀마

인도

기타

합계

수량(톤)

19,650

1,473

873

734

460

1,856.6

25,046.6

비율(%)

78.5

5.9

3.5

2.9

1.8

7.4

100

※자료 :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2008


 

  중국산 한약재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와 같이 불량 한약재의 수입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비웃듯이 증가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멜라민 문제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본연의 업무를 확실히 챙겨서 불량 한약재가 국내로 반입되거나 유통되지 않도록 수입통관과정에서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하며, 상습적으로 불량 한약재를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업체에 대하여는 수입금지조치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첨 부 :  최근 3년간 중국산 부적합 한약재 수입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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