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휴대폰 초창기 시절, 덩치가 크고 묵직한 핸드폰이 주류를 이룰 즈음에 일부 IT업체와 얼리어답터들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의 휴대폰에 대한 예측과 상상에 있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것이 바로 시계처럼 착용하고 다니는 작고 가벼운 핸드폰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바로 이러한 상상이 LG전자를 통하여 현실화 되었다. 바로 LG가 올해 초 공개해 큰 관심을 모은 ‘3세대 터치 와치폰(LG-GD910)’을 드디어 다음달인 7월달에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휴대폰시장에 출시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상상속의 핸드폰이었던 터치 와치폰은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인 오렌지(Orange)社 및 오픈마켓을 통해 출시한 후, 아시아, 중동, 호주, 중남미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역시 예상했던 바와 같이 어마어마하게 고가로 책정이 되어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1,200불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없어서 팔지 못한다는 프라다 II에 이어 다시 한번 LG전자의 고가 마케팅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제품 역시 없어서 못파는 LG전자의 대표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할 것으로 생각된다.

LG전자에서는 이 제품의 가장 주요한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 외부 빛을 광원으로 사용해 LCD가 꺼진 평상시에도 시계화면으로 사용 가능

■ 실제 고급시계 제작에 쓰이는 강화유리, 고급 금속 및 가죽 소재 사용

■ 영상통화, 음성인식, 문자음성변환, 생활방수, MP3 등 첨단기능 제공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 휴대폰의 절반인 3.63cm(1.43인치)의 터치스크린 화면에 통화 및 문자 송수신, 음악 재생, 알람 설정 등 구현 가능한 모든 기능을 터치 기술로 구현하면서도 와치폰 가운데 가장 얇은 13.9mm 두께밖에 되지 않는 작은 크기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집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터치 와치폰이라는 제품 명에 걸맞게 시계 기능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햇빛이나 형광등 등 외부 빛을 광원으로 사용해 LCD가 꺼진 평상시에도 일반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한 점은 이 제품이 원래는 시계이며 여기에 부가적으로 핸드폰 기능이 들어있는 것이라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앞면에는 완만한 곡선으로 처리된 강화유리를, 테두리에는 고급 금속 소재를 사용해 고급시계 보다 더 고급스러운 재료와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하였고 일명 ‘탄소섬유(Carbon Fiber) 무늬’라 불리는 격자무늬의 최고급 가죽 밴드를 장착했으며 잠그고 풀기 쉽도록 원터치 버클을 적용하는 등 시계로서 전혀 부족한 점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핸드폰으로서의 기능은 영상통화, 7.2 Mbps(Mega bit per seconds) 속도의 3세대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고속하향패킷접속) 기술, 음성 인식,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생활 방수, 블루투스, 전화번호부, 일정표, MP3 플레이어, 스피커폰 등 핸드폰은 물론 다른 최첨단 IT제품에 비하여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말 그대로 최첨단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과거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버린 이 제품은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IT 제품의 혁명을 불러일으킬 정말 근사하고도 멋진 꿈의 제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고, 앞으로는 어떤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어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인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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