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망신살이 뻗쳤다. 그 망신도 이만저만한 망신이 아니고 대 망신이다.

바로 국회 사무처가 주말인 오늘(3일) 오후부터 민주당이 점거 농성중인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경위 및 방호원 140여명을 전격 투입하여 강제해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강제 해산은 흡사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듯이 낮 12시50분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 때마다 국회측과 민주당측의 주먹질과 발길질이 난무한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런 상상도 못할 장면이 무슨 조폭이나 흉악범의 검거 장면도 아니고 바로 신성한 국회에서 일어난 것이라니 정말 국회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인지, 국회의원이 의식은 있는 것인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가 그지 없고 제대로 뻗친 망신살에 스스로 부끄럽기까지 하다.

실제로 오늘 강제해산 과정에서는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고 실신하는 여성 당직자가 발생하는 등 20여명의 민주당 소속 인사들과 경위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국회내의 기물 파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가 얼마나 파국으로 치닫고 있으며 그로 인한 망신의 수위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인간사슬을 엮어서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으므로 국회 사무처의 질서회복 과정에서 이들과의 무력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에 대한 도전과 방해는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며,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의회 쿠데타"라며 "역사는 민주주의와 국회를 유린하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의회 쿠데타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싸워 이길 것"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서 그 감정의 골이 깊어짐은 물론 해결도 쉽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한 파장도 어마어마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뻗친 최고 입법기관의 망신살은 어떻게 만회할 것인지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국회는 정파에 얽힌 권력 다툼을 중지하고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하여 망실살 뻗친 싸움판 국회에 대하여 석고대죄하고 민의를 반영한 국회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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