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은 발의 구조 문제로 인해 발바닥 아치가 낮거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질병으로 오해받지만, 이는 단순히 발 모양을 설명하는 용어에 가깝습니다. 의학적으로는 '평족(Pes Planus)'이라고 부르며, 발이 평평해지면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구조적 문제입니다.
평발은 대부분 특별한 문제를 유발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통증이나 보행 이상을 유발하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평발의 유형, 증상, 진단, 그리고 치료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평발의 유형
평발은 발 아치의 움직임 여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유연성 편평족은 발을 지면에 딛고 서 있을 때 발바닥이 평평하지만, 발뒤꿈치를 들거나 발끝으로 섰을 때 일시적으로 아치가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이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되며,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발의 변화로 간주됩니다.
유아기에는 약 90%의 아이들이 유연성 평발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하면서 발 아치가 형성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반면, 강직성 편평족은 모든 자세에서 발 아치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발 구조가 고정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으며, 통증이나 보행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평발은 전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발의 증상과 진단
평발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평발이 있는 어린이는 장시간 걷거나 운동한 후 발바닥이나 복숭아뼈 주변에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아리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발뒤꿈치가 바깥쪽으로 틀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팔자걸음으로 인해 보행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평발을 진단하기 위해 의사는 발 모양을 관찰하는 것 외에도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발의 구조를 평가합니다.
발등뼈와 발목뼈가 정상 축을 이루는지, 발뒤꿈치가 뒤틀려 있는지 등을 확인하여 평발 여부와 증상의 심각성을 판단합니다.
평발의 비수술적 치료
대부분의 평발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스트레칭과 보행을 위한 보조기구인 깔창 사용이 포함됩니다.
평발은 종아리 근육이 짧은 경우가 많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누운 상태에서는 무릎을 펴고 발등을 바깥쪽으로 비틀어 발 근육을 늘리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서 있는 상태에서는 까치발로 걷는 동작이 발 뒤쪽의 힘줄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깔창은 발 아치를 직접 교정하지는 못하지만, 보행 시 통증을 완화하고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한쪽 발에서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골반의 비틀림을 방지할 수 있도록 깔창 사용이 권장됩니다.
적절한 깔창 선택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이루어져야 합니다.
평발의 수술적 치료
평발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 그리고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이 고려됩니다.
평발 교정을 위한 수술 방법에는 뼈의 구조를 교정하는 방법과 근육 또는 인대와 같은 연부 조직을 교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뼈를 다루는 수술 중 절골술은 뼈를 잘라내어 변형을 교정하는 방법이며, 관절 유합술은 변형된 관절을 고정하여 구조를 안정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연부 조직 교정에서는 아킬레스건 연장술이나 인대 재건술이 활용되며, 단독으로 시행되기보다는 다른 수술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침습적 시술, 나사삽입술
나사삽입술(Calcaneo-Stop)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정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발목 아래의 거골하 관절에 작은 나사를 삽입하여 발바닥 아치를 교정하는 방식입니다.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시술 후 다음 날부터 걷는 것이 가능합니다.
만 8~12세 아이들에게 적합하며,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시행해야 효과적입니다.
평발과 건강한 삶
평발은 단순히 발의 구조적 특성을 의미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일상생활이 문제없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증이나 변형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생긴다면 스트레칭, 보조기구 사용, 필요에 따른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평발 관리는 꾸준한 운동과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으며,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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