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벤처 열풍이 지나간 뒤에 살아남은 많은 기업들이 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규모가 커진 중견기업들은 과거 벤쳐 도는 중소기업으로서 누리던 혜택들이 축소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중견기업에서 이런 현상들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업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한계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문제는 사회제도적 측면에 아닌 기업들의 중소기업식 마인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독보적인 아이디어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입니다. 그런 기업들이 어느정도 성장한 후에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한계를 맞게 되는 것은 스스로 중소기업으로 안주하려는 자세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매출을 하고 이로 인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데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력과 비용이 수반되는 투자를 망설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후발주자들로 인해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의 경쟁력마저 위협을 받게 되는 상황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심각한 상황은 비용이 수반되는 투자에 굉장히 소극적이라는 점입니다. 사업이 확장되면 인력이 충원되어야 하는데, 중견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실무적 인재만을 선호합니다. 한 사람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가장 선호합니다. 그렇다 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장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인재의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회사의 거의 모든 업무를 사람에 의존하다 보니 핵심 인력이 유출될 경우 사업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중견기업이 더 발전해서 대기업의 반열에 오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의한 업무에서 룰과 시스템에 의한 업무로 탈바꿈 해야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겠지만 이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다 보면 그 때는 이미 늦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뭔가 다분해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간단히 말해서 중견기업이 되어서도 중소기업 시절의 인력, 시스템 그리고 가치를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 시절의 기술력이나 아이디어는 언제든지 따라잡히고 뒤쳐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그 이상의 가치, 즉 가치 이상의 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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