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혼조세와 경제 지표의 영향

2025 2 14, 뉴욕증시는 소비 부진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전반적으로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주요 지수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44,546.08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하락한 6,114.6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한 20,026.77로 마감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으나, 시행 시점을 4 1일 이후로 연기하며 각국과 협상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는 보편관세보다 수위가 낮아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금리 인하 기대감

1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전월 대비 0.9% 감소하여 7,23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감소 폭으로, 지난해 12월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상향 조정된 이후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혹독한 겨울 날씨와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등의 영향도 소비 감소에 기여했습니다.

 

소매판매 부진은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기술주가 부각되었습니다.

 

주요 종목 동향

애플 주가는 1.27%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63% 상승했습니다. 메타는 1.11% 상승하며 20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업체 'xAI' 50억 달러 이상의 서버 거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3.74% 급등했습니다.

 

달러 및 국제유가 동향

달러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한 106.78을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0.32% 하락한 152.31엔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0.55달러(0.77%) 하락한 배럴당 70.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대비 0.28달러(0.37%) 하락한 74.7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종전 협상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전망과 시장 반응

소매판매 지표의 부진은 견고한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7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2%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뜨거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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