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8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주시하며, 관세와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면서 시장을 관망하였습니다. 이날 S&P500지수는 역사상 최고점을 갱신했습니다.
주요 지수 동향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6포인트(0.02%) 상승한 44,368.5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95포인트(0.24%) 오르며 6,129.58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9포인트(0.07%) 상승한 20,041.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 동향
인텔은 대만 TSMC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텔의 일부 사업 부문 지분을 분리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6.06% 급등하였습니다. 엔비디아는 0.4%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57% 하락했고, 테슬라는 0.49% 하락했습니다.
시장 상황과 주요 이슈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여,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및 대러시아 제재 해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투자자들은 종전 기대감을 반영해 주식을 매수하였습니다.
그러나 미·러가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을 배제한 채 협상에 나서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력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미·러 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협상이 주요 주체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전문가 의견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 앤트 트러스트의 팀 그래프 거시경제 전략 수석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는 방위비 지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미국 방위산업체뿐 아니라 유럽 방산업체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과 시장 반응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정책은 인플레이션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제약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인공지능(AI) 주가 거품 우려를 경고하며, "현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AI 기술에 대규모 투자한 기업들이 시장 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닷컴 붐 속의 경험을 상기하면, 이후 파산, 자본 과잉, 신중한 기업 투자 환경 등이 뒤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전망
이번 주 남은 주요 관전 포인트는 19일 공개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의사록에서는 향후 금리 경로 및 Fed 위원들의 경제 전망 등에 대한 추가적 힌트가 제공될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리 및 국채 동향
지난달 예상 외로 상승한 인플레이션과 큰 폭으로 감소한 소매판매로 인해 투자자들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5%로 반영하고 있으며, 5월에는 금리 유지 가능성을 86.1%, 6월에는 55.4%로 보고 있습니다.
BOK 파이낸셜의 스티브 와이트 최고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2026년에 대한 이야기가 되면서, 연준이 내년에 정책 경로를 변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 자산 가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채 금리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 상승한 4.55%를 기록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bp 상승하여 4.3%를 기록 중입니다. 유럽 정상들이 군비 지출 확대를 시작하며 유럽 국채 금리가 상승, 그 여파로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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