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송파 백중놀이
송파는 조선후기 전국 15대 향시중의 하나로 서울, 경기 일원의 중요한 상역지였다. 한강을 따라 강원도까지 배가 내왕하는 나루터가 있었고 마행상, 보부상들이 전국에서 송파장으로 모여들어 270여호의 객주집이 성업 성시를 이루었다. 따라서 본 장날뿐만 아니라 이전에 모여들고 실어나가는 훗일까지 사흘씩 붐비며 서울로 공급되는 경기미, 숯 연초, 소 채소, 곡식 등이 모두 송파나루터를 건넜으며 심지어는 "임금님께 진상하는 꿀단지도 송파를 거친다"는 속담이 생길 정도로 서울의 상업적 관문이었다. 이리하여 되쟁이, 말쟁이, 임방꾼(부두작업부), 잡심부름꾼, 주막, 운송점(창고 및 주문처), 선원, 연초가공, 우시장 등 갖가지 직업과 거부상들이 많아 그들이 추렴하는 기부금으로 대소 명절과 장날에 놀이판을 벌림으로써..
2008. 10.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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