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어느 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가수 싸이의 누나로도 유명한 글 쓰는 요리사 박재은이 보내온 서른 두가지의 낭만에 관한 질문들, "어느 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라는 책은 바로 저자 박재은이 삭막한 도시인들에게 보내는 낭만을 담은 편지라고 할 수 있다. 요리사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재은이 『어느 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를 썼다. 박재은이라는 필터로 본 파리를 글과 사진으로 옮긴 『어느 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는 산책하는 자의 눈높이에 펼쳐진 일상의 풍경을 담담히 펼쳐 놓는다. 파리를 보는 그의 시선은 모든 것을 다 보고 가야 한다는 강박적인 여행자의 시선도, 일상에 젖어 버려 파리의 향기에 무감각해진 생활인의 시선도 아니다. 오래된 연인을 바라보는 시선, 그가 파리를 보는 시선이 딱 그러하다. 박재은은 탄성과 냉소는 덜어내..
2009. 11. 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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