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면접 일화
- 실제 어느 면접장에서 있었던 일화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어느 면접 일화
이 이야기는 실제 면접장에서 있었던 어느 면접 일화 입니다.
제가 아는 분이 면접관으로 면접을 볼 때의 일입니다. 요즘 면접은 심층면접이라고 해서 지원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하나 하나 다 캐어 묻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따라서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심층면접을 한 번 하면 자신이 그 동안 살아왔던 과정을 뒤돌아 볼 수 있게 되는 반면, 면접관은 지원자의 모든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당연히 면접은 지원자나 면접관이나 모두 굉장히 힘이 듭니다.
이렇게 심층면접을 하다보면 진실되게 말을 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지원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거짓으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거짓을 밝히려는 면접관과 이를 숨기려는 지원자간에 팽팽한 기싸움과 함께 면접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워 집니다.
Bryant Park, late Apr 2009 - 21 by Ed Yourdon
오늘 말씀드릴 어느 면접 일화는 바로 이 거짓말을 하는 지원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이도 많고 학교를 졸업한지도 오래 된 지원자에 대한 면접을 볼 때의 이야기입니다.
면접관은 당연히 지원자의 졸업 후 수년간의 행태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이에 지원자는 직접 사업을 하면서 많은 수익을 얻고 그 과정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 때부터 지원자와 면접관간 전쟁이 시작됩니다.
면접관 : 무슨 사업인가요?
지원자 : 식자재 유통업 입니다.
면접관 : 수익을 많이 냈는데 왜 그만두었나요?
지원자 : 안정적인 직장을 원해서 지원했습니다.
면접관 : 기존에 하던 사업은 안정적이 아니었나요? 혹시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이런 식으로 캐 묻기를 1시간 정도 하고 나서 면접관은 그 지원자가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자 다른 사람이 이미 하고 있는 식자재 유통업에 동업 형식으로 투자를 하였고, 결국에는 동업자간 사이도 좋지 않고 사업도 잘 되지 않아 사업을 그만 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밝혀진 뒤, 지원자는 벌떡 일어나서 “내가 이 따위 회사 입사 안하면 되는것 아니냐? 정말 더러워서 면접 못 보겠네!”라고 말하고 나가 버렸답니다.
만일 면접관이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면 이 사람이 입사를 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사람은 언제든지 회사 입사 후에도 이런 식으로 나가버렸을 것입니다. 심층면접의 중요성과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면접장에서 거짓말을 하시면 안됩니다. 심층면접을 진행하면 다 밝혀집니다.
이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어느 면접 일화를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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