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서비스 정책이 국정감사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4에 이어 아이폰3GS까지 한국에서 부분수리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애플코리아는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아이폰3GS에 대한 부분수리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렇게 된다면 가장 수혜를 보는 사람은 아마도 초창기에 아이폰3GS를 개통하여 현재 배터리 수명이 거의 다 된 고객들일 것입니다.

과거 같으면 배터리 성능 문제로 리퍼폰을 지급 받아야 했지만 부분수리가 가능해 지는 올 연말이면 간단히 배터리만 교체가 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애플코리아는 이미 대우일렉서비스를 비롯한 60여개 공인서비스센터서 아이폰4는 부분수리를 시작했는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부품교체 비용은 강화유리(뒷면) 3만9천원, 카메라 7만9천원, 모터 및 바이브레이션 3만9천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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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리퍼제품을 지급하는 AS정책으로 악명이 높은 애플이 왜 하필 아이폰4 출시 즈음에 이르러 리퍼정책을 수정하여 부분수리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지 그 속셈은 무엇일까요?

애플의 서비스 정책 변경은 아마도 갤럭시S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바로 삼성전자로 인하여 콧대 높던 애플의 기가 한층 꺽이는 모양새라고 할 것입니다.

과거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도 애플의 아이폰3GS에 대한 특별한 대항마가 없던 시절에는 애플이 리퍼에 리퍼 정책을 고수해도 특별한 영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아이폰4가 아니면 갤럭시S를 사면 되고, 아이패드가 아니면 갤럭시탭을 사면 됩니다. 그리고 애플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면 됩니다.

바로 이것이 애플이 서비스 정책을 변경하고 국내에서의 반응을 살피며 눈치를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한국에 와서는 한국식으로 장사를 해야지 전세계 동일한 정책이다 뭐다 해서 콧대만 세우더니 이제서야 타의에 의하여 어쩔 수 없이 정책을 변경하는 것일 뿐입니다.

처음부터 국내 고객들을 인정해 주고 우리 실정에 맞는 영업과 서비스 정책을 펼쳤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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