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에 영입될 새로운 외국인 선수 2명이 확정되었습니다. 즉시 실전에 투입이 가능한 좌완 에이스급 투수가 필요한 두산이지만 실제 선수의 면면은 객관적인 성적보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둔 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어김 없이 가능성 운운하며 요행을 바라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두산베어스와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켈빈 히메네스(Kelvin Jimenez, 30, 188Cm/89Kg)와 미국 출신의 레스 왈론드(Les Walrond, 34, 183Cm/89Kg)로 두 선수 모두 총액 30만불(계약금 5만불/ 연봉 25만불)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선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우완투수인 켈빈 히메네스는200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로 데뷔, 3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 7.50을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15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샤롯데 나이츠(Charlotte Knights)에서 총 40경기 등판, 6 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바 있는 최고 150Km초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140km대의 싱킹 패스트볼 그리고 다양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입니다.

 

 

다음으로 미국 국적의 좌완투수인 레스 왈론드는 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직구 구속 140Km 중반으로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2005 LG트윈스(4 10패 평균자책점 5.04)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와 필라델피아, 일본 요코하마 등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팀에서 활약을 펼쳤으며 지난 시즌 요코하마에서는 510패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물론 구단에서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정이겠지만 과연 이 선수들이 두산 마운드의 주축으로 두산베어스의 우승을 위한 핵심 전력이 되어 줄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선수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면 우승의 꿈은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으며, 요행은 자주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두산구단이 하루라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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