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에 대하여 우리가 듣고 있는 평가는 아이패드와 견줄 유일한 제품이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전세계에서 아이패드와 견줄만한 유일한 제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부분의 논리는 두께가 얇다거나 가볍다거나 하는 것들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말은 갤럭시탭이 아이패드2와 견주어 앞설 수 있는 부분은 두께와 무게 정도 밖에는 없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그리곤 없습니다. 갤럭시탭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희망이라고 말하는 언론 발표에는 갤럭시탭 액정의 유막현상이나 별로 사용할 것이 없는 허니콤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단순 비교로 인터넷이나 하고 동영상이나 돌리는 용도의 태블릿 중에는 갤럭시탭을 따라올 자가 없다는 식의 홍보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관련 글 참조 
안드로이드 진영의 확실한 희망, 갤럭시탭

위 전자신문의 기사는 갤럭시탭을 안드로이드 진영의 확실한 희망이라고 띄우고 있습니다. 이 기사의 말대로 갤럭시탭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확실한 희망이라면 안드로이드 진영의 앞날은 다소 어두워 보입니다.


DSCF5445 by VoIP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필자는 본 블로그를 통하여 애플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는 삼성의 행태에 대하여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지금 삼성은 스스로 제품을 기획해서 만들기 보다는 남이 먼저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야에 뛰어들어 기존 업체가 일궈놓은 시장을 빼앗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아이리버가 삼성이 MP3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듬에 따라 큰 타격을 받고 존폐 위기에 까지 처했던 것을 생가하면 삼성의 전략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은 애플이 개척한 태블릿이라는 분야에서도 이런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장에 진입한 경쟁자를 추원하기 위해서는 좋은 말로 벤치마킹이라고 할 수 있는 따라하고 흉내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따라하고 흉내만 낼 경우에는 결코 앞선 경쟁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따라허고 흉내를 낼 지라도 제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자신이 개척해 나갈 트렌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이 없고 단순히 뒤 꽁무니만 쫒다 보면 당연히 특허 등에 발목을 잡혀 수모를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 글 참조
갤럭시탭 10.1의 애플 특허침해 논란, 애플 따라하기의 당연한 결과
갤럭시탭7.7이 IFA 전시회에서 전격 철수된 이유!
갤럭시탭10.1 독일 판매는 계속 금지, 삼성의 가처분 이의신청 기각은 예상된 수순!

어느 용기있는 언론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삼성의 굴욕으로 칭했습니다.

삼성의 굴욕에 비친 '한류의미래'…탭의전쟁

제 개인적인 생각도 지금의 갤럭시탭 10.1은 안드로이드의 희망이나 삼성의 희망이 아니라 삼성의 굴욕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따라하기, 흉내내기, 철학, 트렌드와 같은 복잡한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삼성과 대다수의 언론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좋은 하드웨어 스펙을 가진 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패드에 고전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삼성의 굴욕입니다.

삼성이 변하지 않는 한 앞으로 삼성의 굴욕은 계속될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눈앞의 이익을 쫒아 남들이 만드는 제품이 잘 팔린다고 해서 그런 부류의 제품을 따라 만들어 팔기 보다는 먼 앞날을 내다보고 트렌드를 읽어 남들이 만들지 않은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기업, 삼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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