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요금을 인하하겠다고 발표는 하지만 실상 SKT를 제외하고는 KT나 LGU+의 경우에는 아직 그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KT의 경우 9월 15일 부터 기본료를 1,000원씩 인하하겠다고 밝혔지만 통신요금의 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엄청난 보조금을 쏟아 붓고도 이통사들이 거둬들이는 막대한 수익을 감안할 때 SKT의 요금 인하폭이 적절하다고 믿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하 시기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KT나 LGU+의 경우는 표면적인 생색내기 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쨋든 이제 흔히 4G라고 하는 LTE 서비스가 실시될 것이고 이동통신사들은 초기 투자비 등을 운운하며 3G 서비스에서 생색내기 용으로 인하한 요금의 몇 배 이상을 4G 서비스 요금으로 책정하여 수익을 올릴 것입니다.



처음에 4G 서비스와 관련한 요금이 문제가 됐을 때 각 통신사 공히 3G 보다는 더 요금이 비쌀 수 밖에 없다거나, 4G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시행할 수 없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를 통하여 요금을 올릴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즉, 이동통신사들은이미 투자한 이동통신망에 대한 비용이 거의 회수된 3G 서비스에 대한 요금만 생색내기용으로 찔끔 인하한 후에 앞으로 주 수익원이 될 4G 서비스 요금을 높게 책정 함으로써 더 큰 수익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물론 4G가 일반화 되어 망 투자 비용이 상당부분 회수된 후에도 지금의 문자메시지 요금과 같이 절대로 요금을 내리지 않을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부르는게 값이 되어 버린 신규서비스 요금,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최소한 내가 지불하고 있는 요금이 적정한 것인지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가 선행이 되어야만 생색내기식의 임시방편적 요금인하 쇼가 재현되지 않을 것입니다.

향후 이동통신사의 요금인하가 생색내기가 아닌 제대로 된 요금인하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