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올해 낙엽은 눈처럼 흩날리고 수북히 쌓입니다.
올해는 갑작스런 기온저하가 강풍을 동반하며 들이닥쳐서인가 순식간에 낙엽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어제 퇴근길에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면서 눈처럼 흩날리더니 오늘 새벽에는 눈처럼 쌓여서 뒹굴고 있는 것이 날씨는 추웠지만 쌓인 낙엽은 한겨울 함박눈을 보듯 포근해 보이기 까지 했다. 어스름 저녁길에 지나가는 자동차가 일으키는 바람에도 떨어질 정도로 힘없이 지고마는 낙엽을 보니 정말 이제는 가을의 문턱을 훨씬 넘어 겨울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파릇파릇 돋아나서는 여름의 소나기, 뙤약볕, 온갖 자동차 매연과 공해도 다 견뎌내고 의연히 항상 그 자리에 붙어 있을 것 같더니만 시나브로 그 색이 옅어 지더니 어느새 떨어져서 소복히 노랗게 변해서 떨어진 은행잎을 보면 자연의 신비가 ..
2008. 11.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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