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고 힘들다는 이유로 눈물을 보였다는 소식이 들렸다. 

우리 주변에 딱한 사정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윤여표 청장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석면 사태와 관련한 현안보고 뒤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너무 괴롭다며 도와달라고 언급하면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국민의 건강을 지켜준다던 식품의약품안전청>



윤여표 청장은 "저도 괴롭다. 나무라시지만 말고 좀 도와달라"는 발언을 하고나서 "멜라민 파동과 같이 작년에 식품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이번에 의약품 때문에 너무 힘들다" "식약청 직원들이 밤새우면서 일하는데 범위가 워낙 넓어 너무 힘들다"며 울먹였다고 한다.

 

무슨 초등학생이 잘못을 뉘우치며 용서를 비는 자리도 아니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청의 최고 책임자가 국회에 출석하여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울먹였다는 자체가 정말 가관이고 해외토픽 감인 것 같다.

 

힘들다는 이유로 울먹이며 눈물을 보일 정도의 정신자세만 놓고 보면 과연 윤여표 청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청장 자격이 있는 것인지 조차도 의심스럽기 그지 없다.

 

어찌되었건 윤여표 청장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멜라민 사태에 이어 최근 벌어진 석면 의약품 사태에 대하여 철저히 규명을 하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운다고 봐 주는 것은 어린아이들 뿐이며, 어른은 아무리 울어도 누가 동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2009/04/13 - [경제] - 어렵고 힘든 현실, 낙관이나 감상의 여유는 없다.
2009/04/09 - [스포츠] - 랜들의 저주, 두산 대책 마련에 부심
2009/03/26 - [리뷰&리뷰] - 국내 최초로 800만 화소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풀터치스크린폰 '햅틱8M(SCH-W740)
2009/03/20 - [노동법] - 권고사직,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2009/03/19 - [경제] - 고개 드는 구조조정, 직원이 봉이냐?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