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만 합격하면 평생이 보장되던 호시절이 가고, 이제는 사시에 합격하고 연수원 문턱을 나오면 바로 취업을 걱정하여야 하는 시기가 왔다. 또한 막상 취업을 하더라도 보수가 예전처럼 높지 않아 변호사 월 수입 300만원 시대라는 말이 유행을 하고 있다.
이미 본 블로그에서도 변호사의 과도한 수임료에 대하여 비판을 하며 향후 변호사가 더 쏟아져 나오고 법무사 업계의 소액사건 대리권 등이 허용된다면 변호사들도 더 이상 고소득 전문직의 지위를 향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포스팅을 수차례 한 바 있다.(변호사 수임료가 달랑 50만원)
이런 예상은 서서히 현실화가 되고 있는데, 바로 우리 주변에서 변호사의 위치가 고소득 전문직에서 일반직으로 변하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되는 2012년부터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얼마전 신문 기사에 이미 한의사 업계는 월 300만원 시대에 진입을 하였다는 기사(한의사 초봉 300만원…졸업생 40%는 진로 못정해)가 있었고 , 이에 따라 변호사 업계도 회계사 및 한의사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변호사들 '月300만원 한의사' 긴장)
이미 사법연수원을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고 이로 인하여 취업시장에서 변호사의 몸값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로펌에 취업하는 변호사에게도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변호사 업계의 공급 확대로 소비자의 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한 일일 것이나, 다소 우려스러운 것은 지금까지 경쟁에 익숙하지 않았던 변호사 업계가 과거의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아직까지 수요 창출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다가올 법률시장 개방이라는 큰 파도를 맞을 준비는 되어 있는 것인지도 여전히 의문이다.
변호사 업계가월 수입 300만원 시대라고 자책만 할 것이 아니고 다가올 국내외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월 수입 3000만원 시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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