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스키장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스키장에서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등 이용객의 안전사고도 매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 원장 박명희)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키장 관련 안전사고 628건을 분석한 결과, 스키장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이었고(76%, 477건), 이로 인해 뼈가 부러지는 골절을 입은 경우(41.2%,259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에 스키장 내 시설물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며, 소비자에게 스키장 이용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례1】최○○씨(남, 30대)는 2009년 1월 16일, 심야스키를 타던 중 빙판에서 넘어져 무릎이 골절돼 전치 6개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임. 【사례2】최○○씨(여, 60대)는 2009년 1월 29일, 스키장 리프트에서 내려오다가 다리가 꺾여 골절됨. 【사례3】오○○씨(남, 20대)는 2009년 1월 17일, 스노우보드를 타던 중 미끄러져 코뼈가 골절됨. |
■ 스키장 안전사고 매해 증가해
스키장 안전사고는 2007년(06.12월-07.2월) 165건, 2008년(07.12월-08.2월) 161건, 2009년(08.12월-09.2.20) 302건으로 매해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162건의 안전사고가 접수돼 지난해 동기간(08년 1월 73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ISS 접수 스키장 안전사고 현황>
단위 : 건(%)
구분 |
'06.12~'07.2 |
'07.12~'08.2 |
'08.12~'09.2.20 |
계 |
12월 |
53 |
30 |
73 |
156 |
1월 |
80 |
73 |
162 |
315 |
2월 |
32 |
58 |
67 |
157 |
계 |
165(26.3) |
161(25.6) |
302(48.1) |
628(100) |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 뼈가 부러지는 골절 사고 주로 발생
스키장 안전 사고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가 47.9%(301건)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30대로 23.4%(147건)로 나타났으며, 10대 어린이들도 19.8%(124건)로 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 내용을 보면 전체 628건 가운데 ➀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41.2%(259건)로 가장 많았으며, ➁ ‘타박상/좌상/부종’이 14%(88건), ➂ 삐거나 열상이 각 11.5%(72건)였으며, ➃ 뇌진탕을 일으킨 사고도 11%(69건) 발생하였다.
위 해 내 용 |
건 수 |
위 해 내 용 |
건 수 |
골절 |
259(41.2) |
안구 및 시력손상 |
2(0.3) |
타박상/좌상/부종 |
88(14.0) |
내부기관 손상 |
2(0.3) |
삠/염좌/긴장 |
72(11.5) |
치아 손상 |
4(0.6) |
베인 상처/열상 |
72(11.5) |
찔린 상처 |
4(0.6) |
뇌진탕 |
69(11) |
혈관손상/출혈/혈종 |
8(1.3) |
찰과상 |
10(1.6) |
불 명 |
15(2.4) |
탈구 |
23(3.7) |
계 |
628 |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위해 원인별로는 ➀ 이용자가 리프트 착지시 넘어지거나 슬로프에서 미끄러지는 등 ‘추락/넘어짐/미끄러짐’이 76%(477건), ➁ 이용객간, 또는 안전 펜스 등 시설물과의 ‘충돌/충격’ 18.1%(114건), ➂ 스노우보드 날에 베이는 등 ‘날카로운 물체에 베임/찢어짐’ 3.3%(21건) 순으로 나타났다.
구분 |
추락/넘어짐/미끄러짐 |
충돌/충격 |
날카로운 물체에 베임/찢어짐 |
과도한 동작 |
찔림 |
불명 |
계 |
건수 (%) |
477 (76.0) |
114 (18.1) |
21 (3.3) |
6 (1.0) |
6 (1.0) |
4 (0.6) |
628 (100) |
치료 기간별로는 ‘당일’ 57.5%(246건), ‘1주 미만’ 7.9%(34건), ‘1~2주 미만’ 12.4%(53건), ‘2주~4주 미만’ 12.2%(52건)로 나타났으며, ‘1개월 이상’의 중상을 입은 경우도 10.0%(43건)나 되었다.
■ 스키시즌 막바지 할인 많으나 안전사고 위험 높아
스키시즌 막바지에는 스키장별로 할인 이벤트가 많으나, 노면상태가 좋지 않아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포근한 날씨 탓에 낮에는 눈이 녹고 밤에는 얼어붙으면서 슬로프에 생긴 빙판 등으로 인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슬로프 등 시설물과 관련한 사고는 충분한 사전점검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점검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 소비자는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으로 상해사고 줄이려는 노력해야
사고 위해를 부위별로 분석한 결과, 머리/얼굴/목 부위의 사고가 28%(176건)로 나타났다. 어린이나 초보자 등 소비자는 헬멧 및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 안전장구 착용을 습관화하여 상해 사고를 스스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사전에 충분한 안전 교육 및 기술 습득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에 스키장 내 시설물 관리 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며, 소비자에게 ‘스키장 이용시 주의사항’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스키장 이용시 주의사항>
□ 스키· 스노우보드를 타기 전에는 ◯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탈 때는 반드시 헬멧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 ◯ 음주 후 리프트 탑승 및 스키를 타는 것은 절대 금지 한다 ◯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피로를 느끼면 즉시 쉬도록 한다.
□ 슬로프에서 스키· 스노우보드를 즐길 때에는 ◯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한다. ◯ 눈 상태를 미리 파악하여 상태가 나쁘면 평소보다 한 단계 낮은 코스를 선택하고 속도를 낮춘다.
□ 리프트를 탈 때에는 ◯ 리프트 탑승 중 심한 몸놀림은 탈선·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금지 한다.
□ 사고가 발생할 때에는 ◯ 스키장 패트롤의 사고일지는 과실 판정의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므로 상세하게 작성하고 확인한다. 또한 스키장의 과실이 있는 사고의 경우 사고 현장을 사진 촬영하는 등 증거를 보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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