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연이은 코치진 구성, 그리고 선수 선발에 이르기까지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물론 다들 사정이 있겠지만 서로 감독을 맡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우여곡절끝에 김인식 감독이 인선됐고 이후의 코칭스태프 인선에도 잡음이 계속되더니 급기야 이승엽 선수는 WBC에 불참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운동선수들이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여기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요즈음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은 유독 야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축구의 경우에는 대표팀에 발탁이 되면 그야말로 스타 플레이어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어 본인의 인지도도 상승하고 소속 구단과의 연봉협상시 높은 연봉도 받을 수 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하여 국가대표를 마다하는 선수가 거의 없지만 야구의 경우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낸 뒤에 주어지는 병역면제 혜택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니, 병역을 이미 마친 선수들과 감독, 코칭스탭들의 호응이 거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그들만을 탓할 일도 아니다.

이토록 참여도가 저조하고 의욕도 별로 없어 보이는 WBC에 끊없이 잡음을 내면서도 참가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말로 의욕을 가지고 혼연일체가 되어 일심단결하여도 잘 할까 말까하는 세계대회에 나가서 웃음거리가 될 각오는 돼 있는 것인가?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프로선수와 같이 돈을 위해 야구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진정으로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야구를 즐기는 연예인 야구팀을 WBC에 보내는 것이 낳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출처 : 연예인야구단 홈페이지>

그들은 조건 없이 야구를 즐기며 진정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꺼이 아무런 잡음없이 참석할 것이고 또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국가대표 야구팀은 정말로 연예인 야구팀이 WBC에 참석하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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