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두산베어스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홍성흔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누수도 아니고 김동주의 일본진출에 대한 우려도 아니며 더욱이 전력누수에 따른 내년시즌 대비에 대한 구상은 더더욱 아니다.


  바로 팬들의 민심이반이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것이다.

  매년 짠돌이 구단 두산에 대하여 누적되어 오던 팬들의 불만이 안경현의 방출로 인하여 분출되기 시작하였고, 홍성흔의 잡작스런 이적으로 인하여 그 수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내년시즌 개막전 무관중 경기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전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자는 캠페인까지 나오고 있다. 심각한 전력누수로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만으로도 잠을 이루지 못할 판국에 팬들마저 대거 두산을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두산으로서는 대단한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만에 하나 내년시즌에 두산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실제로 팬들은 더 이상 두산을 응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두산을 떠난 팬들이 다른 팀을 응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 팬들은 아예 야구 자체에 흥미를 잃고 다시는 야구장을 찾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만약 이러한 일이 현실화 돤다면 문제는 두산구단 뿐이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의 문제로 번지게 되는 것이다. 올 시즌은 아주 오랫만에 야구에 대한 열기가 살아나고 게다가 올림픽 금메달로 인하여 야구의 인기가 높았던 시즌이었다. 한국시리즈는 연일 매진이 되고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우리 야구의 또 다른 중흥기를 예고하는 듯 하였다.

<지금도 자랑스러운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들, 사진출처 베어스 홈페이지>
  그러나 두산으로 부터 이반된 민심은 프로야구 전체의 민심 이반으로 이어져 지난해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두산은 지금이라도 팬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팬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내년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두산의 팬은 물론 전체 야구팬들은 짠돌이 두산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큰 판이 깨지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도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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