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모든 통신사에서 LTE 스마트폰의 경우 3G 유심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책적으로 금지를 하고 있었는데, KT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4G 스마트폰에 3G 유심을 끼워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KT, LTE 스마트폰에 3G 무제한 요금제 개방
KT가 이렇게 LTE 스마트폰에 3G 무제한 요금제를 개방한 것은 더 이상 꼼수를 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려 어쩔 수 없이 개방한 것에 불과합니다.
원래 지금의 LTE 스마트폰은 3G와 4G LTE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당연히 3G로 가입도 할 수 있고 3G 유심으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LTE폰에 3G요금제를 허용하지 않았던 것은 3G 무제한을 없애고 LTE를 띄우기 위한 이통사의 꼼수였습니다. 이러한 통신사의 꼼수는 "2㎓ 대역의 IMT-2000 서비스 이용자들은 사용 중인 단말기에서 유심 카드를 꺼내 다른 IMT-2000용 단말기에 끼워도 계속해서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라고 규정한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향후 실시 될 휴대폰 블랙리스트제도*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입니다.
*휴대폰 블랙리스트 제도 시행과 SKT의 MMS 방식 변경
*이동통신사와 관계 없이 제조사에서 직접 휴대폰을 구입하여 사용, 휴대폰 블랙리스트 제도
Nesting Dolls by andyi
LTE폰에 3G요금제를 허용하지 않는 꼼수는 SKT에서는 LTE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유지를 하고 있지만 KT에서는 꼼수를 부려 보기도 전에 LTE 서비스 지연으로 인하여 LTE가 서비스되기 전인 '11년 12월에 LTE폰에 대한 3G 가입을 허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시 KT의 LTE폰에 대한 3G 허용 조치에 대하여 필자는 향후 통신사간의 묵시적인 담합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KT의 3G 갤럭시노트 출시로 통신사간 담합 붕괴 초읽기!)
결국 KT는 늦어지는 LTE 서비스로 인해 SKT나 LG에 밀리는 것을 막기 위하여 LTE폰의 3G 가입이라는 한단계 더 높은 꼼수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고 이로 인해 통신사간의 사업자적 파트너쉽(담합)이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KT에서 예상보다 빠른 '12년 1월 3일에 LTE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KT에서도 SKT와 같이 LTE폰에 대한 3G 사용을 금지하고 싶다는 생각을당연히 갖게 됩니다.
그러나 KT에서는 이전에는 허용하던 것을 무조건적으로 금지할 명분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개방을 하고 허용을 할 경우에 더욱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LTE폰의 3G 이용을 금지할 명분도 실리도 없는 KT에서는 어쩔 수 없이 LTE 스마트폰에 3G 무제한 요금제를 개방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스스로의 꼼수로 궁지에 몰려 두손 든 KT의 LTE 스마트폰 3G 허용으로 인해 SKT를 비롯한 다른 통신사들 모두 더 이상의 꼼수 없이 제대로 된 판매 정책을 내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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