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산 분유이 멜라민 검출로 인하여 전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과자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그 공포가 현실화 되고 있으므로 멜라민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그 독성이 어느정도인가에 대하여 해부해 보고자 한다.


1. 멜라민은 도대체 무엇인가?

멜라민은 아래의 구조를 갖는 분자식(C3H6N6), 분자량(126.12)의 무색의 결정성 물질로 물에는 잘 녹지 않는(3.1g/l, 20℃) 약한 수용성이며, 에테르(ether)에는 녹지 않는 물질입니다.


2. 멜라민은 어디에 사용되는 물질인가?

멜라민 합성수지는 내연성/내열성이 있어 바닥 타일, 화이트보드 및 주방기구 등 플라스틱 제품, 아교 및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1958년에 소(cattle)의 비단백질소로 사료에 사용되었으나 1978년 이후 사용 금지(미국)되었습니다.

3. 멜라민이 체내에 축적이 되는 것인가?

몸에 들어간 멜라민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뇨로 배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생체내 반감기는 약 3시간),
랫드의 경우 24시간 내에 90% 정도가 뇨로 배설되고, 24시간 이후에는 신장과 방광에만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멜라민이 동물에 미치는 영향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 설치류에 경구투여할 때 반수 치사량(LD50)은 3.2g/kg 이상으로 나타나 독성이 낮고  
    - 유전독성은 나타내지 않고 생식장기(난소, 전립선, 정소, 자궁) 및 피부자극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 주로 실험동물의 방광 및 신장에 대해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 수컷 랫드에 4주 동안 섭식투여 시 4000 ppm 이상에서 방광결석, 1000 ppm 이상에서 방광 비후가 관찰되었음  
    - B6C3F 마우스에 103주 동안 4500 mg/kg 섭식투여로 방광결석, 방광염, 방광비후 등이 관찰되었음
    - 마우스에 13주 동안 12,000 mg/kg 이상 투여시 방광 결석 및 방광 궤양이 발생하였다

4. 그렇다면 멜라민은 발암물질인가요?

인체에서의 발암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어 IARC에서는 ‘인체 발암성으로 분류할 수 없음(Not Classifiable as to Carcinogenicity to Humans)’(Group 3)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5. 멜라민은 신장이나 방광이외에 다른 장기에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나요?
현재까지 수행된 연구에서 신장과 방광이외의 장기에서 독성을 나타냈다는 결과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6. 사람이 멜라민을 먹어도 되나요?
식품원료로는 사용되지 않으며, 비의도적으로  평생 동안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양(내용일일섭취허용량, TDI)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FDA에서는 0.63 mg/체중 kg/일로 설정하였고
   - 유럽 식품안전청에서는 0.5 mg/체중 kg/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상 식약청의 자료를 인용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멜라민이라는 것이 체내로 대부분 배출되며, 발암물질도 아니므로 항간에 떠도는 말과 같이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인것 같은데 이런 말을 믿을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유제품을 철저히 조사하여야 할 것이고 미량이라도 검출될 경우에는 전량 수거, 폐기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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