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여러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를 부과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취임 이후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시작으로,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까지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펼쳐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언을 통해 관세 전쟁의 전선을 더욱 넓히려는 의도를 시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의 배경과 그 영향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

2025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각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만큼 동일한 수준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그는 "10일이나 11일에 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호 관세란 상대국이 부과하는 관세율에 맞춰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내용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

미국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새로운 무역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상호 관세를 통해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대등해질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모든 무역 상대국이 상호 관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조치는 특히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는 일본과의 무역 적자가 1000억 달러 이상이라며, 만성적인 무역 적자가 미국 경제를 저해하므로 이를 신속히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를 묻는 질문에 "이론적인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회피했습니다.

 

자동차 관세 문제와 유럽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동차 관세 문제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특히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고 있는 높은 관세를 바로 잡기를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러 차례 유럽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자동차는 10%의 세금이 부과되는 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유럽산 자동차에는 2.5%의 세금만 부과되는 점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상호 관세 정책의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은 글로벌 무역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무역 상대국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미국과 무역액이 큰 국가들의 경우, 경제적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따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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